헤이르니르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완전히 언데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오.

육신은 이미 썩어 오드의 흐름을 벗어났으나 영혼과 자아가 몸을 떠나지 않은 것이지.

방법은 두 가지가 있소. 첫 번째 방법은 언데드가 된 그의 몸을 되살리는 것이지.

하지만 죽어서 시체가 된 자의 몸을 되살리는 것은 그 누구도 불가능하오.

아마 주신의 힘으로도 불가능할걸?
두 번째 방법은... 그를 완전히 언데드로 만들어 버리는 거요!

육신뿐 아니라 영혼까지 말이오.

영혼까지 언데드가 되면 그의 자아는 깊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아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된다오.

당연히 고통조차 느낄 수 없지!

육신을 되살리는 것과는 반대로 언데드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다오. 데바들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런데 괜찮겠소? 아무리 몸은 언데드가 되었어도 멀쩡히 정신이 남아 있는 인간을 완전히 언데드로 만드는 일이오.

당신이 말한 영혼치유사나 신관도 내가 말한 방법을 몰랐을 리가 없소. 다만 실행하기 겁났을 뿐이지.

그 세네레라는 사람이 말한 대로 헤이르니르가 자연적으로 완전히 언데드가 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오.

하지만 데바라면 알 테지. 언데드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그동안 숱하게 많은 언데드를 베었을 테니 말이오, 흐흐.
할 마음이 생겼으면 방법을 알려주겠소.

벨다자르 공동묘지에 가면 利奇咒术师가 있는데 그들은 옷 속에 자신의 영혼을 넣어 둔 보주를 숨기고 있다오.

말이 영혼이지 그냥 악의의 덩어리라고 보면 되오.

당신이 모은 利奇的宝珠의 힘을 주입하면 헤이르니르의 영혼은 곧 안식을 찾을 것이오. 영원한 암흑 속에서 말이지.
괴로워... 데바님, 왜 이렇게 늦었습니까?

해도 해도 끝없는... 산더미 같은 일... 굽은 허리가 잘 펴지지도 않습니다.

제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알아내셨습니까?

당장... 지금 당장 처방해 주세요. 이 고통을 덜 수만 있으면 어떤 쓴 약이라도 좋습니다.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하신 겁니까?

쉬고 싶습니다. 단지 한소끔만... 몇 시간만이라도 잘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자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잠시 앉아서 쉬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데바님...
이 빛은 뭐죠? 이것이 약인가요?

(비틀거리며) 정신이... 몽롱해지는군요.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네요. '그만 포기해, 다 잊어버려!'라고 말이죠...

효과가 좋은데요.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