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의 정의로움에 대한 소문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었네.

하지만 아직도 세상엔 많은 불의가 남아 있지. 바로 아드마 성채 같은 곳 말일세.

나, 정의의 데바 루크만이 자네에게 정의의 심판을 부탁하려고 하네.

모든 비극의 원흉인 아드마 성채의 영주를 처치하는 일이지.

성채의 문을 걸어 잠그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만든 그 영주 말일세.
권력이란 무엇인가? 한 지역을 책임지는 영주의 직책은 무엇인가?

아무런 이유 없이 가엾은 주민들이 곡식을 바치고, 영주를 떠받들었던 게 아냐. 그저 영주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준 권한이 아니란 말일세.

영주는 자신만을 위했고 브루스트호닌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어. 영주라는 직책을 신이 내린 특권으로 착각했던 걸세.

브루스트호닌에 비극이 있던 날, 그는 주민의 신의를 배신했네. 자신의 의무를 저버렸단 말일세!
아드마 성채에 갇혀 영원히 언데드로 지내야 하는 형벌을 받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네.

악독한 영주가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의라네!

아드마 성채가 무슨 죄인가? 브루스트호닌이 무슨 죄로 버림받은 땅이 되어야 하는가?

领主兰马尔克, 한 사람만 처치하면 브루스트호닌의 슬픔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네.

자네가 나설 때라네. 아드마 성채로 가서 두 번째 정의의 심판을 행하게.
领主兰马尔克는 아드마 성채 꼭대기에 있는 무너진 전망대에 있다네.

그에게 자비를 베풀 필요는 없다네.

어서 그를 처치하여 오래 묵은 죄에서 해방시키게.
부당함을 외면하는 것은 쉽지만 정의를 행하는 길은 매우 어렵다네.

사람들은 항상 쉬운 길을 택하거든. 그래서 정의를 행하다 보면 많은 사람의 반대에 부딪혀야 하고 고독해질 때가 많지.

마음에 맞는 친구를 얻는 것이 어렵다는 뜻일세.

그러니 자네 같은 동료를 만나게 된 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네.
잘 해냈어! 암흑뿐인 브루스트호닌에도 정의의 서광이 비추는 것 같군.

다 자네 덕분이지. 불의로 인해 죽어 간 많은 사람들 역시 감사히 여길 걸세.

이것은 내 성의일세.

적다고 투덜대지는 말게나. 정의를 이루는 길은 재물과는 거리가 머니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