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지 않으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물건을 하나 만들어 팔아볼까 하는데 시장성이 괜찮은지 데바분들을 상대로 의견을 여쭙고 있습니다.

바쁘신 것 같으니 바로 질문 드리죠.

컴컴한 마가로 원시림을 다니기 불편하셨죠?

휴대용 호롱불이 있으면 사서 쓰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가격은 한 5천 키나쯤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역시! 지금까지 20분께 물었는데 한 분만 빼고 모두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하셨답니다.

이 정도면 상품성은 충분한 것 같으니 슬슬 시제품을 만들어야겠습니다.

호롱 제작은 수퉁에게 부탁하면 되고 문제는 안에 들어갈 발광체인데 모스키의 발광체는 밝기는 한데 생명이 짧아서...
마법 가루를 뿌리면 되긴 한데 그러면 단가가 안 맞아서요. 남은 건 살리바도의 발광체인데 여간 사나운 게 아니라 제 실력으론 어림도 없습니다.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데바님이 萨里瓦多的发光体를 구해다 주시고, 전 玩家 님이 필요할 만한 물건을 드리는 겁니다.发光体萨里瓦多는 마가로 원시림에 많습니다.

머리 끝에 보면 기다란 촉수 같은 게 있는데 그 끝이 발광체이니 그 부분을 모아 오세요.

성능을 여러 번 시험해야 할지 모르니 개수는 좀 넉넉히 부탁하겠습니다.

그럼 다녀오십시오.
때맞춰 오셨군요.

수퉁도 호롱 제작이 끝나간다고 완성되는 대로 가져오겠다고 했거든요.

가져온 발광체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군요. 가져온 걸 보여 주시겠습니까?
아니, 아직도 안 갔던 겁니까?

이러다가 제가 휴대용 호롱불을 만든다는 게 바깥에까지 소문나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슈고 놈들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그걸로 끝장입니다, 끝장!

그러니 서둘러 살리바도의 발광체를 구해다 주세요, 어서요.
모두 다 상태가 좋군요. 사실 불량이 몇 개는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많이 구해달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네요.

이제 잘 보관하고 있다가 수퉁이 호롱을 가져오면 넣기만 하면 되겠어요.

시제품이 반응이 어떨 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받으세요. 약속한 물건입니다. 데바님께 이게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준비했는데 부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