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스티아가 가장 먼저 나를 만나보라고 했다면 아직 拉帕埃雷는 만나보지 않으셨겠구려.

라파엘레는 젊고 나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 경험과 지혜를 축적한 양반이라오.

연족의 원로인 동시에 希埃尔之枪司令部까지 도맡아서 지휘하고 있는 대단한 인물이지.

자,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希埃尔之枪司令部로 가서 拉帕埃雷에게 가르침을 받도록 하시오.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데바들 중 간혹 밑도 끝도 없는 평화론에 빠지는 자들이 있다오.

천족이나 마족이나 연족은 모두 과거에 하나의 종족이었으니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는 얘기 말이오.

하지만 그것은 몽상가들의 입에서나 나올 법한 꿈 같은 소리에 불과하오.

언젠가는 두 동강 난 아이온의 비극적인 운명을 한쪽이 모두 감당해야 할 테니 말이오.
아, 그렇소? 쿠토스가 쓸데없는 짓을 했구려. 나 같은 이에게 뭘 배울 것이 있다고... 쯧쯧.

하던 말이나 계속하겠소.

천족과 마족의 관계라는 것은 쉽사리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하지만 한 가지를 명심해야 하오.

천족과 마족이 싸우는 것은 증오가 아닌 운명 때문이라는 사실을...

내 말을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요.

참, 중요한 말을 빼먹었구려. 卡玛尔에 오신 것을 환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