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이 많이 도와준 덕에 아르카니스 공중신전이 조용해진 것 같소.

그렇게 처치를 했으니 당분간 템펠겔름과 판도란겔름이 나타나진 않겠지.

하지만 아눈드 심판관님이 지시한 임무가 끝나지 않았소. 한 가지가 남아 있다오.

아르카니스 공중신전 주변의 적을 처치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신전의 비밀을 밝히고 보물을 찾으라는...

하하, 그런 거면 얼마나 재밌겠소. 그냥 아르카니스 공중신전의 수호자를 하나 더 처리하라는 명령이오.
설마 실망한 거요? 아르카니스 공중신전의 비밀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정리하는 일도 중요하다오.

이번에 처치해야 할 적은 바로 蜷缩的阿尔卡尼斯守护像이오. 평소에는 석상처럼 움직이지 않지만 사람이 다가가면 공격하는 아주 위험한 녀석이지.

경험이 많은 데바는 몰라도 미숙한 자는 웅크린 아르카니스 수호상에게 당할 위험이 높소.

그래서 玩家, 당신에게 부탁하는 거니 웬만하면 이번에도 도와주길 바라오.
잘 생각했소.

힘들고 내키지 않아도 언젠가 현재의 경험이 도움이 될 날이 올 거요! 데바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거든, 아무렴.

하기 싫다고 한 적 없다고? 꼭 玩家%에게 한 말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한 말이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지 않고서는 이런 곳에서 버티기 힘들거든.

그럼 어서 임무를 수행하러 가 보시오. 무사히 蜷缩的阿尔卡尼斯守护像을 처치하길 바라겠소.
황혼의 아칸이 둘씩이나 한 자리에 있는 일은 썩 흔치 않소.

특히 저 우트가르는 대체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오. 굉장히 평범한 것 같으면서 가끔 놀랄만한 말을 하기도 하거든.

여기서 뭘 하는가 궁금하지만 황혼의 아칸이 말해줄 리 없으니 답답하다오.

후, 그냥 임무나 열심히 해야겠소. 수호상은 다 처치한 거요?
역시!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서 별로 걱정도 하지 않았다오.

덕분에 아눈드 심판관님이 지시한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겠구려. 당신의 활약을 꼭 전해 드리겠소.

적지만 사례금도 준비했다오.

玩家도 꼭 출세해서 언젠가 판데모니움의 높은 자리에서 볼 수 있기 기대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