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리 주변이 복잡하군요.

아무래도 판데모니움의 관문이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가 만남의 광장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사람들이 제게 전갈을 남기기도 합니다.

자기가 찾는 사람이 나타나면 전해 달라고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玩家 님 앞으로 온 전갈이 있습니다.

(수첩을 꺼내 들여다 보며) 가만 있자. 판데모니움 특수사령부에서 남긴 거군요.

지금 내용을 말씀드릴까요?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에레슈란타의 普利姆要塞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比斯肯 드림'이라고 되어 있군요.

남긴지 좀 된 전갈인데 이제라도 전해서 다행이네요.

프리뭄 요새로 가실거면 모르헤임 얼음요새로 가셔야겠군요.

바로 출발하실 거면 말씀하십시오. 모르헤임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셨군요, 玩家 님.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계의 군사 조직 중에 특수작전부가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도시에 소속되어 있지만 일반 레기온이나 가디언 조직에 비해 명령 체계가 자유롭고 유동적입니다.

비밀리에 전달되는 지령서를 통해 개인 단위나 소규모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정규 군대가 하지 못하는 수많은 성과를 이루었죠.

저희 특수작전부가 그 동안 이루어 낸 공적을 보시면 아주 깜짝 놀라실 걸요?
저희는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아무 분이나 요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어떤 적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 분만이 저희 특수사령부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玩家 님은 어떻습니까? 그 동안 수많은 싸움을 거쳐 왔다고 들었습니다.

위험한 전장에서 적과 싸우는 것이 싫다면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玩家 님이 특수사령부의 큰 힘이 되어주실 것 같습니다.

가입과 탈퇴는 자유니 玩家 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거나 가입하실 마음이 들면 언제든지 저를 찾아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