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왠지 자네의 운명은 순탄치 않을 것 같군.

기분 나쁘라고 한 소리가 아닐세. 사실 자네를 첨 본 순간부터 느낀 건데 괜히 겁 먹을까 봐 말을 안 했던 거야.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게. 스킬이 몸에 베일 정도로 사용하고, 틈나는 대로 실전 경험을 쌓게. 시련이 닥쳤을 때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말일세.

아, 그러고 보니 신성력 시험에도 참여해 보는 게 좋겠군.
설마 모르는 건가? 쯧쯧, 그렇게 정보에 어두워서야...

우리 데바들만이 신성력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단 건 알고 있지?

하지만 다른 스킬과 달리 제약이 많아 자주 사용하기 어렵다네. 그래서인지 신성력 스킬을 잘 모르거나 미숙한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고.

총사령관님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장려책이 바로 신성력 시험이라네.

말이 시험이지 수련이나 다름없으니 그런 표정할 것 없어. 정해진 스킬을 10번만 사용하면 그걸로 끝이니까.

이 정도면 설명이 충분히 됐을 것 같은데 어떤가? 신성력 시험에 참여하겠나?
치유성이라고 했나? 그럼 면죄를 배웠겠군.

이번 신성력 시험 과제는 그걸로 할 테니 免罪 I를 10번만 사용하고 돌아오게.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신성력은 전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인다네. 전투가 힘들면 신성력을 채워주는 젤리 같은 걸 먹어도 되고.

내 얘기는 이걸로 끝일세. 가서 과제를 끝내고 돌아오게.
(머리에 손을 올리고) 흐음, 그래도 과제는 제대로 한 모양이군.

(머리에서 손을 떼고) 신성력 시험을 통과한 걸 축하하네.

이제 免罪 I는 눈 감고도 사용할 수 있겠지? 이번 일이 앞으로 자네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걸세.

받게나.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주는 포상이라네. 앞으로도 치유성의 길을 걷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