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신년 축제에요!

축제날이 되기만을 내내 기다렸다니까요.

무슨 축제인지 모르세요? 새로운 해가 되었으니 축하하는 날이에요.

맛있는 음식도 해서 나눠먹고, 서로 좋은 말도 해 주고, 선물도 주고 받고...

그리고 한 해 동안 착하게 지낸 아이들이 데바님한테 새해 인사를 해요. 그리고 데바님들은 아이들에게 축원을 해 주세요.
설마 진짜 모르시는 거예요?

전 데바님한테 축원을 받으려고 오늘만 기다렸다고요.

훌륭한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는 데바님들한테 많이 인사를 해야 된대요. 그러면 데바님들이 축복의 말을 남겨 주시니까요.

데바님들의 축복을 많이 받으면 저도 데바가 될 수 있을 거래요!

玩家 님도 제 새해 인사 받아 주실 거죠?
玩家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도 건강하시고, 나쁜 마족도 많이 많이 잡으시고, 출세도 하시고, 잘 생긴 오빠도 만나세요!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본다) 이제 데바님 차례에요.

축복의 말을 해 주셔야죠. 축원금도 꼭 주셔야 되요?

축복한 후 축원금 주는 건 규칙이라고요, 규칙! 대신 엄마가 직접 만드신 물건을 선물로 드릴게요.

주실 거죠? 그런데 얼마 주실 거예요?
玩家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해도 건강하시고, 나쁜 마족도 많이 많이 잡으시고, 출세도 하시고, 잘 생긴 오빠도 만나세요!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본다) 이제 데바님 차례에요.

축복의 말을 해 주셔야죠. 축원금도 꼭 주셔야 되요?

축복한 후 축원금 주는 건 규칙이라고요, 규칙! 대신 엄마가 직접 만드신 물건을 선물로 드릴게요.

주실 거죠? 그런데 얼마 주실 거예요?
100키나요? (몹시 실망한 것 같다.)

엄마가 10키나도 고맙게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데바님들이 적게 줘도 실망하면 나쁜 아이라고 했어요.

저 실망 안 했어요. 진짜에요! 전 착한 아이니까요.
와, 신난다!

데바님이 주신 키나로 책도 사고, 연필도 사서 열심히 공부할게요!

열심히 하면 데바님처럼 될 수 있겠죠?
엄마가 너무 큰 돈은 받지 말랬는데...

정말 괜찮으세요? 이렇게 많이 주신 데바님은 별로 없었어요.

많이 주시면... 저는 좋지만요!
진짜요? 진짜 키나가 없어요?

진짜구나... 저는 데바님이 축원금 주시는 줄 알고...

(억지로 울음을 삼키며) 괜찮아요... 축원으로 충분해요. 훌쩍, 엄마가 가난한 이웃은 도와야 한다고 했어요.

데바님도 많이 힘든가 보다. 훌쩍, 저는요, 나중에 키나 많이 벌어서 가난한 사람 도울 거예요. 데바님 처럼 어려운 사람들요.
감사합니다!

과자도 사 먹을 수 없는 키나지만 고마워요.

저금통에 잘 넣어 놓을게요.

엄마가 데바님 드리라고 먹을 거랑 여러가지 싸 주셨는데 하나 드릴게요.
와, 감사합니다!

학용품도 사고 저금도 하고... 키나 남으면 맛있는 거 사먹어도 되겠죠?

젤리나 사탕 같은 거요. 엄마는 안 사주시거든요.

아, 깜빡할 뻔했다! 엄마가 데바님 드리라고 먹을 거랑 여러가지 싸 주셨는데 하나 드릴게요.

하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어서 뭘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데바님, 고맙습니다!

데바님이 축복해 주셨으니 꼭 훌륭한 어른이 될게요! 데바님처럼요!

엄마가 축복을 해 주신 데바님한테 드리라고 먹을 거랑 여러가지 싸 주셨으니 하나 드릴게요.

뭘 넣어 주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만드신 거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