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면 지금 바로 英吉斯温에 가 줄 수 있겠느냐?

그곳에 설치한 오벨리스크에 문제가 생겨 매우 급한 상황이라는구나.

오벨리스크를 보완할 학자들과 추가 병력을 인솔해서 잉기스온으로 갈 사람이 필요한데 네가 그 일을 맡아주면 좋겠다.

가서 그곳에 계신 카이시넬 주신의 일도 도와드리고...

그런데 카이시넬 주신께서 왜 직접 잉기스온에 가셨는지 그 이유는 알고 있느냐?
그래, 결과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지.

하지만 카이시넬 주신께서 직접 나선 건 티아마트 용제를 없애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보는 눈이 많구나. 卡里马克思를 만나보거라. 그가 잉기스온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난 후에 贝尔丽亚에게 가서 이 일을 맡을 적임자들을 준비시켜 달라고 해라.

마도성과 정령성의 스승인 그녀라면 실력있는 데바들을 많이 알고 있을 거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이끌고 잉기스온으로 떠나거라.
무엇이 궁금하여 찾아왔는가?

내게 오기에 앞서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였느냐?

쉽게 얻은 답은 달콤하지만 그 달콤함에 길들면 너의 지혜는 메마를 것이다.
대신관께서 너를 많이 신임하는 모양이구나.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데바들에게 알려지면 안 되니 절대 다른 곳에서 발설하면 안 되느니라.

너도 알 것이다. 黑暗普埃塔에서 일어난 일을.

그곳의 존재가 알려지고 나서 엘리시움은 혼돈에 빠졌다. 직접적인 위협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공간이 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건을 조사한 끝에 그 일의 배후에 티아마트 용제가 있다는 걸 알아냈다.
너도 놀랐나 보구나. 우리도 처음 그 사실을 알고 많이 놀랐었다. 프레기온이나 에레슈키갈이라면 모를까 제일 약하고 어린 티아마트가 관련되어 있을 줄 꿈에도 몰랐으니까.

서풍의 데바들이 알아낸 바로는 티아마트가 시엘 주신의 유물을 손에 넣은 것 같다는구나. 시간의 주관자인 시엘 주신의 힘을 얻었기에 그런 능력을 펼쳤던 것이었겠지.

다행히 티아마트가 아직 유물의 힘을 온전히 쓰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그전에 티아마트를 없애기 위해 카이시넬 주신께서 직접 잉기스온으로 가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용족의 공중 결계막을 허물지 못했다는구나. 게다가 잉기스온 반대편에 마르쿠탄 주신이 이끄는 마족 무리도 나타났고 말이다.

마르쿠탄 주신은 카이시넬 주신께서 상대하시겠지만 문제는 결계막이다. 그걸 빨리 부수지 못하면 티아마트를 영영 막을 수 없을지 몰라.

내 얘기는 여기까지다. 에르미티아 대신관께서 이런 얘기를 전하란 걸 보면 네게도 뭔가 지시를 내리셨겠지. 그게 무슨 일이든 꼭 성공하길 바란다.
무슨 일이신가요?

스킬 교본을 구하러 온 것도 아니라면.
그 분야의 실력자라면 당장에라도 수십 명을 모을 수 있습니다. 추가 병력으로 보낼 마도성과 정령성들은 이미 준비해 놓았구요.

하지만 얘기를 듣다 보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오드 파동석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언젠가 바쿠스 님이 합성했다고 말한 신기한 돌이에요. 오드를 공명시켜 기운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오벨리스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가져가 보면 어떨까요?

巴库斯 님께 가서 부탁해 보세요. 저는 그 사이 잉기스온에 보낼 데바들을 준비시키겠습니다.
오드 파동석을 구한다는 말이오?

벨리아 님은 기억력도 참 좋으시구려.

언젠가 지나가는 소리로 오드파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걸 잊지 않고 찾아주시니.

(오드 파동석을 건네며) 받으시오!

순도 높은 오드 가루와 아타만타이트를 녹인 용액에 몇 가지 재료를 압축해서 만든 파동석이오. 광범위한 영역까지 오드의 기운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소.

잉기스온의 전투를 위해 필요하다니 기꺼이 드리리다.
그런데 잉기스온에 가는 방법은 알고 있소?

저쪽 선착장에서 결계 밖으로 떠나는 전함이 있소. 그곳에서 西贝雷를 찾으면 될 거요.

얼마 전에 전함이 출항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벌써 떠나버린 게 아닌지 모르겠구려.

서둘러 가 보시오.

엘리시움의 영광을 위하여!
어서 오세요, 玩家 님 맞으시죠?

벨리아 님께서 보낸 다른 분들은 이미 전함에 승선해 있습니다.

그런데 전함 열쇠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바로 출발할 수는 없는데 괜찮겠습니까?

스티그마 조율사에게 수리를 맡겼는데 좀 늦네요.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저도 애가 탑니다.
아, 그래 주시겠어요?

이거 죄송해서 어쩌죠? 심부름을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먼저 가 봐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부탁드려요.

어딘지는 아시죠? 수호자의 전당에 있는 克里梅内를 만나면 됩니다.
전함 열쇠라면 지금 수리 중이에요.

열쇠 속에 주입된 스티그마가 왜인지 불안정하게 변해 버렸거든요.

아무래도 여러 현상이며 힘들이 결계 밖에서는 다르게 작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오작동은 어비스 초기에도 경험했었고 금방 고칠 수 있습니다.
거의 다 됐어요.

힘의 균형을 맞추기만 하면 되거든요. 일종의 조율이라고 할 수 있죠.

자, 보세요! 다 됐습니다.

(전함 열쇠를 건네며) 어서 가 보세요. 늦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벌써 다녀오셨어요?

역시 부탁 드리기를 잘 했네요.

가져온 전함 열쇠를 주시겠습니까?
드디어 출항이네요.

결계 밖으로 나간다는 말을 듣고 겁을 내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카이시넬 주신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거예요.

그리고 이미 많은 가디언들이 그곳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니까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럼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어서 승선하세요.
어디 계셨던 거예요? 잉기스온에서 玩家 님이 사라졌다고 난리가 났어요.

무슨 일 때문에 카이누스 대행자님도 안 뵙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전함에 탑승하세요.

잉기스온으로 다시 보내 드릴게요.
아무래도 그럴 테지.

시간나는 대로 스테로페스와 이오니아인을 만나 보거라.

작전 참모들인데 잉기스온의 상황에 대해 잘 설명해 줄 거다.

그리고 오드 파동석이라 했느냐? 이건 당장 학자들에게 맡겨 연구해 보라고 하마.

가져온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유용한 물건이었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