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로) 왜 상처가 아물지 않지?

아, 당신 아직 안 가고 있었나요?

아무래도 부상병들의 상처가 이상해요. 새로 부탁한 약을 사용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듣지 않는군요.

아무래도 드레드기온의 주포에는 상처를 잘 낫지 않게 하는 성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레드기온은 계속 환영요새를 노릴 텐데 부상병 치료가 빨리 진행되지 않으면 큰일이에요.

아... 이럴 때 성수의 뿌리초가 있다면...
제가 템페르에 있던 무렵 간호의 데바 지망생들 사이에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가 있죠.

어비스 전쟁 초기 무렵, 용족의 드레드기온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키벨리스크도 없어서 많은 가디언이 소멸의 위기에 처했죠.

그때 간호의 데바 게일라가 뿌리초를 사용해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뿌리초에 깃든 신성한 기운이 용족의 독기를 정화시킨 거죠.

그 뿌리초가 바로 지금, 이 잉기스온 환영요새에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약초는 엘림의 성수 뿌리에서만 자란답니다.

대파국 이후 엘림의 숫자가 많이 줄면서 구하기가 힘들어진 물건이죠. 하물며 이런 용계에서야...

하지만 이 잉기스온에는 건재한 성수가 하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연유인지 몰라도 결계 내부에 있는 성수보다 거대하고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가는 길도 험할 뿐더러 주변에 많은 적들이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당신은 푸키오 님이 추천해 준 분이니 꽤 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스파의 숲에 가서 뿌리초를 구해 주시겠습니까?
카스파 정도의 성수라면 틀림없이 뿌리 주변에 뿌리초가 자라고 있을 거예요.

참, 그리고 그 뿌리초를 사용하기 위해선 특정한 붕대가 필요하답니다.

오직 루시 면으로 만든 붕대만이 뿌리초의 약효를 상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 圣树树根草와 露西棉을 구해 가져와 주십시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데바는 불사의 생명과 치유력을 가지고 있으니... 치료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데바라도 완전하지는 않아요.

드레드기온에 의해 상처를 입은 이 데바들을 보세요!

데바는 언제라도 소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직 제가 부탁한 물건을 가져오지 않으셨군요.

카스파의 뿌리 주변에서 자라는 圣树树根草와 露西棉을 가져오세요.

도와주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부탁합니다.
잉기스온에 성수가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에요.

버림받고 황폐화된 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이온은 이 땅을 버리지 않으셨나 봅니다.

당신이 가져온 뿌리초가 많은 부상병의 고통을 낫게 해줄 거예요.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저는 어서 이 재료로 약과 붕대를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