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발 밑을 조심하세요!

거기 버섯 포자를 뿌려 놨거든요.

색이 하도 화려하고 예뻐서 맛있는 버섯으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마구 밟으면 포자가 자라지 못해요, 조심하세요.
그보다 佩里亚叶子를 먹을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하는데 좀 모아다 주실래요?

딜루스한테 부탁하려고 했더니 영 기운이 없다는군요.

숲이며 들에 새로운 동식물이 지천인데, 조사가 더뎌서 큰일이에요.

뭐라도 얼른 먹을 만한 걸 찾아서 요새로 돌아가야 할 텐데 말이죠.
그럼 부탁해요.

毒刺佩里亚의 이파리가 통통하니 좋은 식재료가 될 것 같아요.

양도 넉넉하게 나올 테고, 저런 잎은 씹기도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는 편이니까요.

일단 독이 없어야 할 텐데 그건 조사해 보면 알게 되겠죠, 뭐.
돌아오셨군요.

부탁한 대로 佩里亚叶子는 모두 가지고 왔겠죠?

신선한 잎으로 잘 떼어 왔는지 어디 봐요.
좋네요, 이 정도면 아주 신선해요.

통통한 게 살짝 쪄서 소금을 뿌려 먹으면 괜찮겠어요.

바쁜 일이 없으면 잠깐 기다려 줄래요?

이파리를 쪄서 내올 테니 맛 좀 봐 주세요.
자, 요리가 다 됐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제법 먹음직하죠?

간은 제가 딱 맞춰 놨으니까 따로 소금은 안 뿌려도 되고요.

그럼 식기 전에 바로 드세요. 어떤 맛일지 아주 궁금하네요.
아아, 수면에 걸리다니 안 되겠네요.

이걸 먹고 가디언들이 다 잠들면 전투는 누가 하겠어요?

흔하게 널려 있을 때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제가 미처 몰랐네요.

먹을 수 있는 거였으면 남들이 다 따가고 없었을 테죠.

남은 것도 어서 갖다 버려야겠어요. 실수로 딜루스라도 먹고 탈나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