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누가 자꾸 나를 골탕먹이고 있당, 냥냥.

곡괭이 자루가 사라지고, 옷가지가 진흙탕에 떨어져 있고, 도시락은 맛있는 반찬만 없어지고...

더구나 캐 놓은 보석까지 없어져서 메이닌한테 잔뜩 혼났당, 갸릉.

그 뿐이 아니당. 얼마 전에는 도구 상자가 손도 안 닿는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가 있지 뭐냥?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생각했당, 갸릉.
그러다가 위를 보니 왠 루살카가 높은 곳에 올라가 있지 뭐냥?

루살카가 난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대체 어떻게 올라간 건가 싶었당.

녀석들은 네 명이 형제인데 이후로도 나만 보면 괴롭혔당, 냥냥.

내가 화를 내면 어떻게 간 건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숨어버리고 말이당!

샤오룬 속이 터져 죽겠당. 데바가 좀 도와줘랑.
내가 보기엔 넷째를 족치면 될 것 같당.

첫째, 둘째, 셋째는 항상 위쪽에 잘 숨는데 막내는 잘 못 숨는당, 갸릉.

바닥에 뭔가를 지키느라 못 올라가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내 곡괭이에 여러 번 맞았당.

아무래도 넷째가 루살카들이 높은 곳 올라간 비밀을 알고 있는 것 같당, 냥냥.

그러니 넷째를 먼저 혼낸 후 셋째, 둘째, 첫째 순으로 혼내 줘랑! 순서 꼭 지켜야 한당!
나쁜 네 형제들을 모두 혼쭐을 내 줬냥?

정말 고맙당! 이제 메이닌한테 안 혼나고 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당!

앞으로도 부탁할 거 필요하면 데바한테 말하겠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