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릴로 만든 반지이다.)

(낡았지만 고급스러워 보인다.)

(안쪽에 작게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랑하는 남편 술레이온에게')

(연족 苏雷利安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좋겠다.)
당분간 이곳에 머물 생각입니다.

잉기스온에서도 이렇게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기 어렵거든요.

부서진 협곡을 따라 흐르는 바람길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반지를 보는 순간 얼굴이 굳어진다.)

이것은 아내가 제게 선물했던 반지군요.

지금은 소멸하고 없지만 저도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가 있었죠.

이 반지를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저의 소중한 물건을 되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물건으로 보답을 해야 할지... 그렇지! 제게 책 하나가 있으니 보답으로 드리지요.

보기에는 낡은 책일 뿐이지만 盖塔 그 사람이라면 이 책의 가치를 알아줄 겁니다. 많은 키나를 주고 사려고 할 테니 당신에게 충분한 보답이 되겠지요.
이런 곳에서 연구를 하자니 번거롭기 짝이 없군요.

내 소중한 책과 자료들이 거친 바람에 다 상해버리거든요.

습도도, 온도도, 바람도 정말 엉망이에요.
아니 이 책은!

이미 천계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소설 '소녀의 우울한 나날'의 초판본이 아닙니까!

이런 귀한 것을 대체 어디서 구했습니까? 당장 저한테 파시지 않겠습니까?

(허둥지둥 주머니를 뒤지며) 어디 보자... 당장은 키나가 없는데...

(주머니에서 구겨진 종이를 하나 꺼내며) 이 물건은 어떻습니까?

잉기스온의 보물 지도인데 우연히 구했지요.

당장 키나는 없지만 奥克宁이 이것을 탐내고 있으니 비싸게 사줄 겁니다. 괜찮지요?
잉기스온에서 크게 한건 건져야 될 텐데, 갸릉.

밀항까지 해서 왔는데 아무것도 못 건지면 보물 사냥꾼 체면이 뭐가 되냥, 냥냥.

걱정이 많당, 갸릉.
그건 게타가 가지고 있던 지도 아니냥?

내가 그렇게 달라고 해도 안 주더니 데바는 어떻게 받은 거냥?

좋당! 내가 사겠당.

하지만 보수는 이것 이상은 못 준당! 더 비싸게 받을 거라고 들었으면 데바 게타한테 속은 거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