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두 아이가 있지요.

바스와 세린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랑스러워요. 친남매가 아닌데도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면 정말 대견합니다.

죽은 동생이 지금 이 모습을 보면 무척 좋아했을 텐데...
여기서 조금 떨어진 톨바스 마을에 있습니다.

요새는 언제 크랄이 쳐들어올지 몰라서 위험한 데다 뛰어놀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서요.

그래서 근무를 설 땐 아이들을 톨바스 마을에 있는 가노에게 맡기고 오죠.
아, 이런! 오늘이 야간 근무를 서는 날이란 걸 깜박했군요.

가노에게 내일 아침까지 애들을 돌봐 달라고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玩家 님! 바쁘지 않으면 대신 加诺에게 가서 말 좀 전해 주시겠어요?
휴, 정말 고마워요. 혹시 거절하면 누구에게 부탁해야 하나 걱정이었거든요.

가노에게 오늘 제가 야간 근무이니 아이들을 내일까지 잘 부탁한다고 전해 주세요.

加诺은 톨바스 숲에 있을 거예요. 보통 이 시간에는 약초를 캐러 다니니까요.
여기 풍경은 정말 좋지 않습니까?

전 원래 엘리시움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각박한 생활을 못 견디고 여기로 왔죠.

화려함은 없지만 여유를 맘껏 누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아, 그래요? 페리넨스 님도 참 힘들겠군요.

세린과 바스는 제가 잘 데리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캐던 약초만 마저 캐고 마을로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