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수상한 무리가 이곳에 나타나서 예전부터 방치돼 있던 난파선에 자리를 잡았네.

노토스와 제피로스의 말을 들으니 그 수상한 자들이 바로 근처 마을에서 분란을 일으킨 레파르 혁명단이라고 하더군.

이곳에는 약탈할 마을이나 농장도 없는데 왜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네. 도대체 여기서 무슨 짓을 꾸미는지.
레파르 혁명단은 다섯 주신을 모독하고 엘리시움을 비방하는 무리라고 하더군.

감히 다섯 주신을 모독하다니!

그런 놈들은 혼쭐을 내 줘야 마땅하겠지만 그럴 여력이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지.

결계를 감시하는 게 더 중요한 데다가 이곳에 배치된 가디언의 수가 많지 않아서 말일세.
자네가 도와준다면야 고마운 일이지.

우리는 안심하고 결계를 지키고 있을 테니 자네가 놈들을 혼쭐을 내 주게.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난파선이 보일 게야. 그 주변에는 무뢰한 같은 놈들이 있을 테고.

그리고 이왕이면 놈들이 무슨 짓을 꾸미는지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찾아오게.
놈들이 사라지면 여러 모로 속이 시원할 텐데 말이야.

아무래도 이곳은 천계를 유지하는 결계를 지키는 곳이 아닌가. 그런 수상한 놈들이 이 근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걸리네.

가서 놈들을 처치하고 무슨 짓을 꾸미는지 증거가 될 만한 것을 가져오게.

쉽게 찾기는 힘들겠지만 중요한 단서가 될 테니 끈기 있게 찾아보게.
돌아왔군, 玩家!

어려운 일 하느라 수고가 많았군.

그래, 성과는 있었나?
아무 증거도 없을 리가 없네.

아무리 생각해도 레파르 혁명단이 아무런 꿍꿍이 없이 칸타스 해안에 온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네.

좀더 끈기 있게 찾아보게. 부탁일세.
암호로 쓰여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군.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거지...

어쨌거나 임무를 잘 수행해 줘서 고맙네.

이 암호문은 엘리시움으로 보내야겠네. 전문가들이 해독하면 뭔가가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