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이런!

어떻게 알고 온 거요.

당신과 나는 뭔가가 통하나 보구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딱 맞춰 나타날 순 없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섭섭하지. 우리 인연을 애써 부인하려 하지 마시오.

당신이 여기 온 건 날 도우라는 주신의 뜻이라오. 그러니 내 일을 도와주시오.

내 보수는 섭섭잖게 하겠소.
호탕한 게 더욱 마음에 드는군.

게로크 화산지대에서 조사할 게 있는데 火焰地狱犬 때문에 도무지 일을 할 수 없지 뭐요!

그러니 녀석들을 처치해 주시오. 물론 당신 혼자 하라는 건 아니오. 하던 일만 끝내고 뒤따라 갈 테니 먼저 가서 처치하고 있으시오.

놈은 머리가 둘이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요.
아니, 벌써 끝난 거요?

난 아직 출발 준비도 못 했는데...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말이오.

그건 그렇고 정말로... 火焰地狱犬를 모두 잡았소?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하던 일만 끝내면 바로 쫓아가려고 했는데. 정말이오, 믿어 주시오.

자, 이거 받으시오. 약속한 보상에 좀더 얹었으니 그리 아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