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한꺼번에 몰린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데바님이 가넷 원석을 구하러 간 동안 주문이 또 들어왔지 뭡니까!

이번엔 라즐리 반지와 목걸이에요.

발레리우스 백부장님이 에라쿠스 사막에 있는 가디언들에게 보낼 거라고 특별 주문을 하셨답니다.
가넷도 귀하지만 라즐리는 더 귀한 보석이죠.

그래서 사실 저도 말만 들었지 라즐리를 직접 본 적이 없고요.

데바님을 계속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릴게요.

天青石原石을 좀 구해다 주십시오. 가넷 원석을 구해오신 걸로 봐서는 그것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天青石原石 5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엘테넨 결계탑과 쿠리울루 바위산에 많다고 하니 그리로 가 보십시오.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리셨네요.

하도 안 오셔서 데바님이 포기하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하하하.

天青石原石은 모두 구해 오셨나요?
이걸로는 주문받은 물량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天青石原石 5개를 모두 구해다 주십시오.

빨리 좀 부탁하겠습니다.
흠, 이게 라즐리 원석이군요.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게 왠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백금처럼 흰 금속에 사용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아, 죄송합니다. 새로운 보석을 보니 흥분이 돼서 그만...

받으세요. 귀한 보석을 구해 주신 데에 대한 답례의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