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다녀도 괜찮나요?

프릴파이맘을 상대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좀더 쉬지 그러십니까.

어쨌거나 지금은 혈색이 나아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군요.
음, 그게 아직 프릴파이맘이 커진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구해다 주신 표본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봤지만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능력으론 힘들 것 같아 세네모네아 님께 도움을 청했는데 지금은 뉴트 연구로 정신이 없으니 나중에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지금으로선 세네모네아 님이 뉴트 연구를 끝내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분은 하나를 끝장 볼 때까지 다른 건 쳐다보지 않는 분이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프릴파이맘를 저대로 둘 순 없으니 그동안 놈들의 개체수라도 좀 줄여놔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다면 데바님이 그 일을 맡아 주시겠습니까? 이런 부탁을 또 드려 죄송합니다.

대신 사례는 섭섭치 않게 하겠습니다.
이번엔 포이에 밀림에 있는 프릴파이맘이란 프릴파이맘은 모조리 처치해 주십시오.

银色龙蜥兽, 红爪龙蜥兽, 残暴龙蜥兽 가리지 말고 모두 말이예요.

여러 차례 놈들을 상대하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조심해야 할 겁니다. 특히 프릴파이맘의 발톱과 이빨을요.

그럼 전 데바님만 믿겠습니다. 아리엘의 가호가 함께하길!
벌써 프릴파이맘을 소탕하고 오신 겁니까?

말씀드린 대로 은빛 프릴파이맘과 붉은 발톱 프릴파이맘뿐 아니라 난폭한 프릴파이맘까지 모두 처치하신 거죠?

놈들의 비명소리로 하루종일 밀림이 시끄럽던데 일이 잘 진행됐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프릴파이맘 걱정을 안 해도 되겠네요.

자, 이건 포이에 밀림의 큰 걱정을 덜어 주신 데바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사나운 놈들을 상대하느라 피곤하실 텐데 어서 가서 좀 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