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놀랄 필요없소.

엘리시움에 당신 이름이 쫙 퍼졌는데 알아보는 게 당연하지 않겠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 술 한 잔 합시다.

한 잔 하면서 요즘 세상사에 대해 얘기도 하고 당신 무용담도 좀 듣고...
에잇, 싫으면 관두시오.

일부러 생각해서 말했더니. 뭐, 입 하나 줄면 나야 좋지.

그나저나 마을에만 계속 있으려니 답답하구려.

주변에 재밋거리가 있길 하나 변변한 말 상대가 있길하나.

루케는 틱틱거리기만 하니 통 재미가 없구려.
첨부터 이랬던 건 아니오.

이 마을 주변의 오염이 점점 심해진다는 얘길 듣고 원인을 조사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더구려.

마을 주변에 이상한 생명체들 때문에 조사는커녕 마을 밖을 나가는 것조차 힘들다오.

(손뼉을 치며) 내 정신 좀 보게. 엘리시움을 들썩이게 한 玩家 당신이 있었는데 이런 걱정을 하다니.

우리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지 않겠소? 내 사례는 섭섭치 않게 하리다.
화끈한 게 맘에 드는구려. 그럼 썩은 고목 들판에 가서 绿脚洛特伦을 잡아주시오.

썩은 고목 들판의 생태를 조사해야 되는데 로트론이 공격하는 통에 아직 임무에 손도 못 대고 있었거든.

10마리만 부탁하겠소. 뭐, 더 잡아주면 더 좋고.
그런데 우리가 언제 만났더라, 딸꾹.

낯이 익은데 언제 봤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네, 꺼억.
아아, 맞아! 초록발톱 로트론을 처치해 주기로 한 분이지, 딸꾹.

이런, 미안하오. 오랫만에 한 잔 했더니 좀 취했나 보구려.

그건 그렇고 벌써 놈들을 처치했단 말이오.

소문대로 대단한 분이구려. 이거 받으시오. 약속한 보상이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인데 내가 취했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 비밀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