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휩쓸고 간 이곳에 이런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데드가 된 장원 식구들 모두가 안식을 얻을 때까지 전 여기를 떠날 수 없습니다.

메데우스 장원에는 많은 일꾼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온 오갈 데 없는 남자들이었지요.

일은 힘들었지만 모두들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영주님께서 계약 기간이 끝나고 정착할 수 있게 토지를 나눠 주겠다고 약속하셨거든요.
하지만 그들 역시 크랄 전쟁 때 목숨을 잃었지요.

그리고 지금도 이 메데우스 장원을 떠나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가엾게 여기신다면 不死劳役과 不死奴役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세요.

이제는 쉴 수 있게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不死劳役과 不死奴役들은 자신들이 언데드가 된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칼카스와 멤피온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 玩家 님께 저항할지도 모릅니다. 다치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언데드 부역꾼과 언데드 노역꾼들은 모두 오드의 흐름 속으로 돌아갔나요?

많이 고통스러워 하던가요?
그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산 자들은 알지 못합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이곳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곳인지 말입니다.

언데드가 되었던 부역꾼과 노역꾼들도 玩家 님께 감사할 겁니다. 제가 그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