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른 건 둘째 치더라도 타우릭 놈들 때문에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한둘이 염탐하러 이 근처를 어슬렁거린 정도였지만 이젠 아예 부대를 이끌고 와서 이 기지를 칠 판입니다.

그래서 놈들의 기를 꺾어 놓을 겸 한바탕 놈들의 부락을 칠 작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 혼자서 놈들 전부를 상대하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玩家 님께 도움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타우릭 약탈꾼을 잡아서 塔乌利皮革을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사실 놈들을 토벌하는 게 목적이니 굳이 가죽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기왕이면 토벌도 하고 돈도 벌어 보자는 거죠.

놈들의 털가죽이 꽤나 고급스러워서 엘리시움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습니까? 도와주시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럼 타우릭 부락으로 돌아가서 塔乌利掠夺者 놈들을 잡아 塔乌利皮革을 10장 정도 가져오십시오.

칼자국이 크게 나면 가죽의 값이 떨어질 테니 조심해서 잡아 오십시오.

저도 놈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줄 준비를 좀 해야겠습니다.

물론 가죽을 벗길 준비도 말이지요.
엘리시움에 연락해 베네스에게 운을 띄워 봤더니 꽤 관심 있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항상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증이 조금 있거든요. 그러니 얼마나 솔깃하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솔깃해해도 타우릭 가죽이 없으면 모두 허사지요.

그러니 어서 塔乌利皮革을 주십시오.
제가 애써 운을 띄워 놨는데 아무것도 안 가지고 오시면 어쩝니까?

물론 타우릭 약탈꾼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긴 하지만 이건 제 신용이 달린 문제입니다.

베네스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타우릭 가죽 10장을 구해 오십시오. 얼른이요!
이 정도면 충분히 견본품을 보낼 수 있겠군요.

또 압니까, 타우릭 가죽으로 만든 옷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려서 제가 떼돈을 벌게 될지.

그런데 근처 주민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먼저 사실을 확인해 보고 나중에 다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