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릭이 계속 골치입니다. 어찌된 게 죽여도 죽여도 줄지를 않고 끝없이 늘어나기만 하니...

어디 타우릭이 태어나는 연못이라도 있어서 놈들이 줄을 지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많은 데바들에게 부탁을 했지만 여전히 놈들이 설치는 걸 보면 정말 그런 연못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처음에는 겸사겸사 돈 좀 벌까 싶어서 일반 데바들에게 놈들을 처치하면서 가죽을 가져오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엘리시움에 선을 대서 비싸게 팔아 돈 좀 벌어 보자 싶었는데... 이젠 타우릭 가죽이 넘쳐나서 감당이 안 될 지경입니다.

엘리시움은 물론이고 슈고들조차 거들떠도 안 보니까요.

그래도 놈들을 처치하기는 처치해야지요.

어떻습니까? 이번에도 도와주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럼 타우릭 부락으로 돌아가서 塔乌利掠夺者 놈들을 처치해 주십시오.

10마리 정도면 도움이 될 겁니다.

여러 번 상대해 봤을 테니 이제 타우릭이라면 눈 감고도 처치할 수 있겠죠?

어서 가서 놈들을 쓸어 내 주십시오.
타우릭 가죽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소문을 좀 내 볼까요? 아니면 타우릭 고기가 몸에 좋다는 소문을 내든가.

하긴 불길하다는 소문 때문에 타우릭을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겁을 내는 판에 그런 소문이 먹힐 리가 없지요.

결국은 늘어나는 놈들을 우리 데바들이 다 처치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 제가 부탁한 대로 놈들은 다 처치했습니까?
그 정도 처치한 정도로 놈들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놈들을 쓸어 버릴 수 있겠지요?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지루한 싸움이 될 것 같군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