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나 보군요.

일을 도와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이렇게 당신이 나타난 걸 보니 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죠. 우리 일을 좀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어비스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습니다.

학자들의 말을 들으니 대부분 대파국 직후 아트레이아 대륙과 함께 어비스로 빨려 들어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트레이아의 생물과 모습이 다른 건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지금처럼 변한 것이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트레이아에 있을 때와 모습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생명체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뉴트입니다. 엘테넨에 가 보셨으면 알겠지만 놈들은 정말 특이한 생명체지요.

겉보기엔 보잘것없는 벌레처럼 생겼지만 고도의 질서와 서열 체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적을 공격할 때 보면 지능이 이만저만 뛰어난 게 아니죠.

거기에 적응력까지 뛰어나 여기에서도 점점 개체수를 불리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놈들이 더 늘어나서 우리를 방해하기 전에 손을 좀 써야 할 것 같은데 그 일을 당신이 맡아 줬으면 좋겠군요.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인테르디카에 있다는 뉴트 전문가에게 조언을 청했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듣진 못했습니다.

현재로선 그냥 놈들을 보이는 대로 처치해 수를 줄이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우선 불타는 피의 성운으로 가서 拉米兰纽特侦察者, 拉米兰纽特卫兵, 克罗坦纽特搜索兵, 克罗坦纽特卫兵을 처치해 주십시오.

그놈들의 수가 가장 많으니 말입니다.
벌써 뉴트를 다 처치한 겁니까?

미리 말씀드린 대로 부탁한 일을 모두 완수하셔야 금주화를 드립니다.
듣던 대로 실력이 뛰어나시군요.

실은 한 명으로는 안심할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도 부탁했는데 일을 완전히 끝내고 돌아온 사람은 玩家, 당신이 처음입니다.

자, 받으세요. 약속한 금주화입니다.

그리고 당신만 괜찮다면 앞으로도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