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데바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더 필요하다, 그대의 도움이.
이번엔 灰色树人을 부탁한다.

그들은 갈증을 참지 못하고 유황을 마셔 온몸이 타 버린 형제들이다.

뿌리 정찰자처럼 오염시키진 않지만 엘림의 기억을 잃고 닥치는 대로 공격한다, 엘림이든 다른 생명체든.
조심하라, 인간이여.

그대에게 흐르는 오드의 기운이 강한 건 알지만 버티기 힘들 것이다, 灰色树人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으면.
그대 덕분인가!

오늘따라 주변을 맴도는 잿빛 나무인간이 적어졌다.

함께 사라졌다, 사악한 기운도.
고맙다, 인간이여.

이곳으로 온 후 매일이 절망이었는데 처음으로 희망이 생겼다.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