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상황이 나빠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제는 메넬라오스 백부장님이 계속 한숨을 쉬길래 조심스레 물어보니 에레슈란타에 마족 점령지가 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젠 요새를 탈환할 가망이 없다고 눈물을 비치셨습니다.
지금껏 백부장님을 모시면서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걱정 말라고 충분히 우리가 물리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사실 지금 인원으로는 여기 있는 뉴트를 상대하기도 벅차니까요.

玩家 님, 실력이 대단하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부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얼마만이라도 魔族克罗坦精锐守护士官의 수를 줄여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렇게 사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 메넬라오스 백부장님도 크게 기뻐하실 겁니다.

에레슈란타에서 마족의 세력 확장을 막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러니까 마족이 요새를 차지했을 때 공격해 주십시오.

그럼 점령 가능 상태가 됐을 때 요새로 가서 魔族克罗坦精锐守护士官을 처치하고 克罗坦精锐执政官的旗帜을 가져와 주십시오.

몸조심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일단 한숨 돌리십시오.

땀이 흥건한 걸 보니 전투가 대단했나 보네요.

제가 너무 어려운 부탁을 드렸나 봅니다.
玩家 님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메넬라오스 백부장님께 이미 말씀드렸는데 이런 식이면 곤란합니다.

백부장님은 증거가 있어야 믿으신단 말입니다.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克罗坦精锐执政官的旗帜을 가져다 주세요.
玩家 님께 부탁드리길 잘했군요. 玩家 님은 우리 천족의 보배입니다.

받으세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이것뿐이네요.

약소하지만 맘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백부장님께 보고하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