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玩家, 마침 잘 왔소.

안 그래도 내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해서 말이오.

이걸 좀 보시오. 인테르디카의 혁명단 연구기지 감시기지에 나가 있는 서풍의 데바 네리손이 보낸 보고서인데 이상한 게 딸려 왔구려.
네리손이 주기적으로 레파르 혁명단 동향 보고서를 보내는데 그중에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한 자료가 첨부돼 왔구려.

혁명단원이 찢어서 버리는 걸 주워서 첨부한다는 메모가 붙어 있는데 아무래도 혁명단 내부 보고서 같소.

'인간 개조 실험은 거의 완성...'이라는 문장이 보이는구려.
이건 보고서 중에서도 보통 보고서가 아닌 것 같소. 혁명단의 역량을 집중한 중요한 연구의 보고서일 가능성이 아주 높소.

게다가 불길하게도 그 실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온 것 같소.

하지만 이 조각으로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소. 큰 사건이 터지기 전에 전모를 밝혀내야 할 텐데...

그래서 말인데 당신이 이 보고서의 나머지 부분을 구해 왔으면 좋겠소.

네리손에게 부탁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령이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서 말이오.
네리손의 보고를 보니 이 종이 쪼가리는 인테르디카에 있는 혁명단 연구기지에서 주웠다고 하오.

研究基地实验研究员, 研究基地刺杀兵, 研究基地医务官이 지나간 자리에서 주웠다고 하니까 그놈들을 족쳐 보시오.

다행히 주운 부분이 아래쪽이라 쪽수 표시가 있구려. 보고서 전체가 세 장인 것 같으니 연구 보고서의 첫째 장, 둘째 장, 셋째 장을 하나도 빠짐없이 구해 오시오.

아마 한 놈이 한 장씩 가지고 있었을 것 같소.

그럼 부탁하오. 玩家%이 보고서를 꼭 구해 올 거라고 믿겠소!
어서 오시오, 玩家.

그동안 나도 멍하니 기다릴 수 없어서 이리저리 좀 알아봤다오.

놈들이 혁명단 연구기지에서 생체 실험을 한 지는 꽤 오래된 모양이오.

그런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소.

그래서 내가 부탁한 연구 보고서를 더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오. 구해 왔으면 어서 주시오.
이런! 아직도 인테르디카에 가지도 않은 거요?

이렇게 꾸물거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네리손에게 부탁하는 게 더 나을 뻔했소.

당신을 믿고 일을 맡겼는데 이렇게 약속을 어기다니...

지금 새삼 다른 데바를 찾을 수도 없으니 어서 가서 연구 보고서를 구해 오시오!
어디 보자... 첫째 장, 둘째 장, 셋째 장...

제대로 모아 왔구려!

몇 군데 글씨가 지워진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소.

잠깐만 기다리시오. 지금 당장 읽어 봐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