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무리 玩家 님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어려운 임무라 부탁 드리기가 곤란하군요.

玩家 님과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수행하셔야 할 겁니다.

수행지가 저주받은 지하도시이니까요.
저주받은 지하도시 시민들이 원래부터 용족 수하의 숭배자 쯤 되는 줄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의 모두가 연족 출신으로 용족에게 납치당한 뒤 그런 모습이 되었지요.

남아있는 연족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실종자들이 저주받은 지하도시에 있다는 얘기가 떠돌 정도입니다.
과거를 이야기하면 뭐하겠습니까. 어찌됐건 지금 지하도시 시민들은 다른 연족과 데바들까지 위협하는 존재일 뿐이지요.

그들은 용족의 혈흔이 묻은 양피지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뇌를 위한 도구인지 단순히 종교적 상징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물건이 예사 물건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죠.

확실하지 않은 가설이지만 그것이 숭배자들의 힘의 원천이라는 말도 있어요.

제가 드리는 임무는 저주받은 지하도시에서 狂信徒羊皮纸를 25개와 그 힘을 확인할 一次性奥德精炼器를 가져오시는 일입니다.
역시 玩家 님이라면 흔쾌히 허락할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저주받은 지하도시엔 절대 혼자 가면 안 됩니다. 꼭 동료와 함께 가세요.

아, 그렇더라도 狂信徒羊皮纸와 一次性奥德精炼器은 각각 25개, 1개씩 구해 오셔야 합니다.
본토에서는 용족의 피가 파란색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막상 겔크마로스에 와서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용족을 본 적도 없는 자들이 꾸며낸 말일 겁니다.

용족의 혈흔이 묻은 狂信徒羊皮纸는 가지고 오셨습니까? 一次性奥德精炼器도 준비하셨죠?
이번에는 보상을 드릴 수 없겠군요.

임무의 규정은 판데모니움에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맘대로 가감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狂信徒羊皮纸 25개와 一次性奥德精炼器를 모두 가지고 오셔야만 보상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임무를 다시 받아서 도전해 보시지요.
축하드립니다. 임무를 함께 수행한 동료 분들도 수고가 많으셨겠군요.

숭배자들이 가진 양피지의 정체가 밝혀지면 玩家 님에게도 꼭 알려 드리도록 하지요.

앞으로도 언제든 임무를 수행하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와주시기 바랍니다.

玩家 님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