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내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랬지?

내 추리가 맞다면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야.

아주아주 계획적이고 무서운 음모가 가득찬 범죄이지.

범인을 밝히기 위해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해.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 심증만으론 절대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玩家, 나 좀 도와주겠나?

호메지안 영감이 했던 말 기억하지? 사라진 부인을 마지막으로 본 곳이 안타고르 협곡의 大树底下였다고 말이야.

부인이 그곳에서 볼일을 봤다고 했으니 주변의 풀과 돌멩이에 흔적이 남았을 거야.

가서 발에 짓밟힌 풀과 물기가 있는 돌멩이를 몇 개만 가져다 줘.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가 훼손되니 좀 서둘러 줬으면 좋겠군.

난 그동안 조사할 게 있어서.

玩家%이 다녀올 때까지 끝내려면 서둘러야겠는걸.

그럼 나중에 보지.
때맞춰 왔군.

나도 막 조사를 끝내고 돌아온 참이야.

그래 부탁한 물건은 찾아왔나?
뭐가 어려워서 아직도 안 끝낸 거지?

안타고르 협곡에 있는 大树底下에서 짓밟힌 풀과 물기가 있는 돌멩이를 몇 개만 찾아오면 된다구.

어서 증거물을 가져 오라구.
(풀을 자세히 살펴보며) 역시 예상대로군.

(돌멩이에 묻은 물기를 핥으며) 음, 이건...

(두꺼운 책을 꺼내 책장을 넘기며) 여기 어디쯤에 있을 텐데.

찾았다, 여기 있었군.

이제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