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크마로스 폭포를 바라보며) 보면 볼수록 신기하단 말이야.

습지 마무트 말입니다. 마무트는 추운 곳에서만 서식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습지에서도 사는군요.

하긴, 화산 지대에서 사는 마무트도 있으니... 하지만 습지에서 사는 건 그렇다 쳐도 저렇게 뿔이 짧아서야...

크고 강한 뿔이 마무트의 최대 무기인데 말입니다.
마계보다 사나운 짐승이 더 많은 용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뿔이 더 발달해야 정상인데 오히려 퇴화해 버렸다라...

동물의 기관이 퇴화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쓸모가 없거나 아니면 현재 환경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서죠.

제가 생각하기에 湿地阿穆特가 저렇게 된 건 전자보다 후자의 이유에 가까울 것 같아요.

관련해서 좀더 연구해 보고 싶은데 혹시 玩家 님은 그쪽에 관심 없으십니까? 연구에 참여해 보는 건 어때요?

조사는 제가 할 테니 玩家 님은 연구 자료를 구해다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탁월한 선택입니다! 장담하는데 정말 재미있을 거에요.

그럼 말 나온 김에 바로 연구를 시작하죠.

일단 겔크마로스 폭포 주변에 있는 湿地阿穆特의 뿔을 가져다 주십시오.

이것저것 조사하려면 음... 한 10개 정도는 필요하겠네요.
玩家 님이 가신 동안 습지 마무트의 뿔이 퇴화된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첫 번째 가설은 원래 추운 곳에서 살던 마무트가 우연치 않게 더운 곳으로 오면서 내부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 뿔이 짧아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길이가 짧아진 대신 공격에 요긴한 기능이 강화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뿔 끝에 독샘이 생겼다던가...
아직 湿地阿穆特의 뿔을 다 모으지 못했군요.

연구란 건 시간이 생명입니다. 시기를 놓치면 다른 사람에게 뺏길지도 몰라요.

그러니 좀 서둘러 주십시오.
제가 말이 너무 길었군요.

(뿔을 살피며) 흠, 이거 재밌는 걸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마계에 있는 마무트의 뿔과 차이가 더 확실히 보이네요.

좋은 자료를 구해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소하지만 제 성의니 넣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