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조사를 나오면서 판데모니움 같지 않을 거라는 건 각오했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소.

용암의 열기와 화산재는 견딜 수 있지만 악취는 도저히 못 참겠소.

처음에는 용암에서 나는 유황 냄새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그런 게 아니더구려.

이 화산 지대에 살고 있는 지저분한 생물 때문이었소.
바로 轻拂的噬人虫와 硫磺斯莱姆이 범인이오!

놈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맡으면 도무지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믿을 수가 없소. 아니, 썩어 가는 시체에서 나는 냄새도 그보다는 견디기 쉬울 거요.

한두 마리가 아니어서 함께 있는 황혼의 아칸들에게 같이 좀 처치하자고 했더니 별걸 다 가지고 유난을 떤다고 오히려 날 이상하게 보더구려.

이런 상황이니 玩家%이 날 좀 도와주면 안 되겠소?
정말 고맙소!

그럼 轻拂的噬人虫 3마리와 硫磺斯莱姆 7마리를 처치해 주시오.

그 정도만 줄어도 숨은 쉬고 살 수 있겠지.
돌아왔구려, 玩家.

아까부터 숨쉬기가 조금은 편해졌소.

내가 부탁한 대로 역겨운 냄새를 피우는 스콜램피스와 슬라임을 처치한 모양이구려.
고맙소. 이제야 임무에 집중할 수가 있겠구려.

덕분에 마음의 평정도 되찾았소. 엠블라가 또 이죽거린다고 해도 이젠 좀 참을 수 있겠소.

이건 날 도와준 보답이오. 사양 말고 받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