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랄시그 갈림길까지 나가야 볼 수 있던 놈들인데 최근에는 마을 바로 앞까지 와서 진을 치고 있더군요.

자이프 놈들 말입니다. 아주 사나운 놈들이지요.

한번 찍은 먹잇감은 죽을 때까지 쫓아다니거든요. 그래서 놈들에게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답니다.
자경단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소탕하겠다고 하지만 레툼 단장이 공격 채비를 마칠 때까지 언제 기다립니까?

아니 뭐, 레툼 단장에게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간혹 저와 뜻이 안 맞기도 하고, 그렇죠 뭐.

단장은 뭐든 자기 의견대로만 하고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아요. 그녀를 설득하느니 데바님께 부탁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다치지 않게 残忍的野狼를 좀 처치해 주시겠습니까?
마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残忍的野狼 놈들을 처치해 주십시오.

사나운 녀석들이니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모두 처치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데바께서 도와주신 걸 단장께 보고하지 않으면 화를 낼 테니까요.
아마 퓨리 때문이겠지요?

자이프들이 자꾸 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이유 말입니다. 보기보다 퓨리가 아주 사납거든요.

퓨리가 마을 가까이까지 내려오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그건 그렇고 골칫덩어리인 자이프는 모두 소탕하셨습니까?
그러고 보니 주변이 한결 조용하군요. 평소 자이프들이 우는 소리로 시끌시끌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데바님 덕분에 당분간은 자이프의 위협에서 벗어나겠군요.

이건 마을을 위해 고생해 주신 데바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