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의 보호자가 하는 일은 신관과는 다릅니다.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천수 물품을 챙기는 것이 전부라면 굳이 신성의 보호자가 있을 필요가 없지요.

믿음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고, 주신께 받은 능력을 모두를 위해 써야 하고, 또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곤란까지 살펴야 하지요.

지금 벨루스란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베스페르 마을의 피난민들입니다.

언데드에게 마을을 빼앗겨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언데드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언데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데모니움에서 신성의 보호자를 파견했다는 겁니다.
베스페르 유령마을에서 멀지 않은 검은 평원에 신성의 보호자인 지그리테 님이 오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조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玩家 님이 검은 평원에 가서 吉格里泰 님을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조사할 것도 많은데다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지그리테 님이 기뻐하시겠군요.

그럼 검은 평원에 가서 吉格里泰 님을 만나십시오.
어서 오시오!

실력이 출중해 보이는 데바가 이렇게 제 발로 나타나니 정말 반갑구려.

베스페르 유령마을에 떠돌아다니는 언데드를 처치해야 하는데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말이오.
베스페르 유령마을로 가서 苍白的僵尸와 被传染的僵尸을 좀 처치해 주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소.

주민들이 언데드로 변한 게 브리트라의 무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왔소.

그런데 브리트라의 무기에 오염된 생명체들이 다른 생명체까지 오염시키고 있소.

지금으로선 이미 언데드로 변한 이들을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오.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이지.

玩家, 그대가 좀 도와주겠소?
玩家, 부탁한 오염된 좀비들은 모두 처치했소?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란 것은 알지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이 최선이오.
정말 수고 많았소. 놈들을 처치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하지만 언데드가 더 이상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부족한 것 같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알아내지 않으면 언데드를 아무리 처치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구려.

이후의 일은 판데모니움에 연락을 취해 진행하겠소. 도움을 줘서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