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님! 저 대신 판데모니움에 좀 다녀오실 수 있을까요?

볼일이 있는데 전 임무가 있어서요.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바나할에서 왔다고 안 좋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볼일 때문에 판데모니움에 갔다 오겠다고 하면 미운털이 더 박힐 거 아닙니까.
볼일은 뭐 대단한 건 아니고요, 이 칼의 외형을 변경하려고요.

예전에 아버지가 멋진 검을 선물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장식을 잔뜩 한 검이라 실용성은 별로였지요.

그래서 나중에 성능이 좋은 칼을 구하면 외형을 변경하려고 외형 변경사인 케룹니세에게 맡겨 놨습니다.

그런데 이 요새의 무기 상인인 아른켈이 꽤 실력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 불꽃의 장검을 맞췄습니다.

이 불꽃의 장검의 외형을 아버지께서 주신 검으로 바꾸면 최고의 검이 될 겁니다. 玩家 님이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럼 판데모니움의 市场街道에 있는 개조 상점으로 가서 盖鲁伯尼塞를 찾으십시오.

아스게이르가 보내서 왔다고 하면 검의 외형을 변경해 줄 겁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그 [%mainslotitem]%... 설마 玩家 님 겁니까?

세상에... 어떻게 그런 걸...

무기는 성능이 다가 아닙니다.

외형을 무시하는 분도 많지만 그건 자신의 몸에 꼭 맞는 무기를 써 본 적이 없어서 하는 말입니다.

당연히 무기 외형을 변경하러 오신 거겠군요.
자, 다 됐습니다. 아스게이르 님이 무척 좋아하겠군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아스게이르 님이 맡겼던 은빛 수정의 보검은 다시 보기 힘들 정도로 멋진 물건이었거든요.

가끔씩 감상하면서 즐기곤 했는데 이젠 그럴 일이 없어졌네요.

그리고 玩家 님도 다음에 외형 변경하러 한번 오세요. 지금 그 무기보다 멋진 게 얼마나 많은데요.
아, 돌아오셨군요.

판데모니움 여행은 잘 하셨나요?

고향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판데모니움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이죠. 거기보다 멋진 곳은 없을걸요.

참, 제 검은 어떻게 됐나요?
아아, 정말 멋진걸요. 무게며 모양이며 성능이며 모든 게 마음에 듭니다.

아칸 파수병의 무기치고 조금 화려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멋진 걸 썩힐 수는 없잖아요.

판데모니움까지 다녀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건 제 마음의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