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모니움에서 건축의 데바를 파견했으니 곧 뭔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 전에 주민들이 다칠까 봐 걱정이 된다오.

요새 상공에서 떨어지는 파편 때문에 말이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벨루스란 요새의 건물은 무너지려는 것을 억지로 막아 놓은 상태라오.

대파국 때 무너지려는 것을 데바들이 시간을 정지시켜서 막았지. 그런데 요즘 들어 파편이 조금씩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오.
공보관인 갸멜을 시켜 공중에서 떨어지는 파편을 주의하라고 계속 알리고 있소.

하지만 주의한다고 해도 파편을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오. 게다가 사람이 계속 하늘만 보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오.

주민들의 반응도 극과 극이오. 무서워서 제대로 집 밖에도 못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설마 죽기야 하겠느냐면서 신경도 안 쓰는 사람도 있고 말이오.
지금으로선 요새의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문제가 언제쯤 해결될지 모르겠소.

그래서 시시때때로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오.

보통은 순시를 나갈 때 확인하는데 군단장님이 급히 지시하신 일이 있어서 순시를 나갈 시간이 없구려.

그러니 玩家%이 나 대신 사람들을 찾아가서 상황을 파악해 주지 않겠소?
확인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걱정하던 참인데 정말 고맙소.

그럼 우선 诺尔内恩을 만나서 오늘은 파편이 어느 정도로 떨어져 내렸는지 물어봐 주시오. 요새 안을 돌면서 파수를 보니 가장 잘 알고 있을 거요.

그 다음에는 요새 주민인 雷基恩을 만나서 파편이 떨어져 내리는 것이 불안한지 물어보시오.

마지막으로 판데모니움에서 파견한 건축의 데바 柏斯特拉을 만나서 새로 뭔가 알아낸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돌아오시오.
예전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순찰을 했는데 요즘은 하늘을 보며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파편이 떨어질까 봐서요.

위험한 사람이나 짐승이면 칼로 제압하면 그만이지만 파편은 그럴 수도 없고...
백부장님께서 보내신 분이로군요.

다행히 오늘은 파편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오늘 같기만 하면 주민들도 파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입니다.

그럼 호드 백부장님께 오늘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고해 주십시오.
그런데 저한테는 무슨 일이십니까?

평소에 데바님들하고는 친분이 별로 없어서 갑자기 이렇게 찾아오시니 덜컥 겁이 나네요.
전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갑니다.

뭐가 그렇게 무섭다고 집 안에만 꼭꼭 틀어박혀 있는지.

물론 돌 조각이 하늘에서 떨어지기는 하지만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판데모니움에서 건축의 데바인가 하는 분도 왔으니 곧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호드 백부장님께 저는 파편이 떨어져 내려도 아무 걱정 안 한다고 말씀드려 주십시오.
요새의 상태가 이렇게 심각할 줄 알았다면 혼자서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최소한 시공의 데바라도 찾아서 같이 왔겠지요.

파편이 떨어지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시공과 관련된 문제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무슨 볼일이십니까?
하루에 한 번씩 진척 사항을 보고하는데도 꼭 중간에 찾아와서 확인하는 걸 보면 백부장님도 꽤 마음이 급한 모양입니다.

아직 오늘은 새로 밝혀낸 것이 없습니다.

건물 자체보다는 시공의 아티팩트를 살펴보는 중이니 곧 새로운 결과가 나오겠지요.

호드 백부장님께 시공의 아티팩트가 문제라는 심증이 가서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씀드려 주십시오.
돌아왔구려, 玩家.

내가 부탁한 일은 잘 처리했소?

노르넨과 레긴, 베스틀라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말해 주시오.
오늘은 파편이 떨어지지 않았다니 조금 안심이 되는구려.

그나저나 시공의 아티팩트에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텐데 걱정이오.

하루라도 빨리 원인을 밝혀내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 말이오.

나 대신 수고해 줘서 정말 고맙소. 이건 일을 도와준 보답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