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들이 예전보다 훨씬 강력해졌다는 건 나만 눈치 챈 게 아닌가 보오.

용족의 군사력을 분석하던 판데모니움에서도 그 점을 수상히 여기고 은밀히 조사를 해왔다고 하니...

최근 보고서를 보니 드라웁니르 동굴 어딘가에서 놈들이 드레이키를 사육한다는군.

그것도 전투용으로 말이오!
어린 드레이키 때부터 전투 훈련을 시킨다니 드레이키들이 강해진 건 다 이유가 있었던 거요.

용족 놈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이 벨루스란에 침투해 있는 건지!

서리눈썹 요새 일대에도 쫙 깔려있는데다가 생체 병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어 드레이키까지...

그나마 파악된 게 이 정도니 우리가 모르는 데서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하다오.
이런 상황이니만큼 좀 더 많은 병력을 충원해서 당장에라도 용족 근거지에 쳐들어가야 하지 않겠소? 이렇게 맨날 동태만 살피고 있어선 안 된단 말이오.

어쩌면 단순한 게 옳은 길 일지도 모르겠소. 수천 용족이 있으면 수천 마족을 보내서 맞서야 하오. 아무리 손실이 크다고 해도 그만큼 놈들도 타격을 입을 거요.

그런 의미에서 당신도 힘을 좀 보태시면 어떻겠소?

드라웁니르 동굴에 침입하여 변종 드레이키 실험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드레이키들을 처치해 주시오.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 참 좋군.

나중에 큰 위협이 될 싹은 미리미리 자르는 게 좋지 않겠소?

드라웁니르 동굴의 변종 드레이키 실험장에 가시면 사육되고 있는 敏感的特雷基와 变种特雷基가 있을 거요.

그놈들은 마계 어느 곳에서 본 드레이키보다 더 공격적인 놈들이라오.

어리다고 얕잡아 보다간 크게 다칠 수도 있소. 각별히 조심하시오.
드레이키를 없애는 일은 어떻게 됐소?

그 사이 놈들을 없애는 일을 돕겠다며 나선 사람들이 많았지만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해 놓았다오.

그래, 드라웁니르 동굴의 상황은 어땠소?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오?

역시 당신을 먼저 보낸 게 잘한 일인 것 같소. 그런 정보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까.

드라웁니르 동굴에 가겠다는 다른 이들께도 분명히 일러두겠소.

지금 드라웁니르 동굴 일대의 용족을 소탕하는 것은 우리 아칸 수비대에게 가장 큰 임무라오.

그런 큰일을 도와주셨으니 충분한 보상을 드려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