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그렇게 나를 빤히 쳐다보는 건가?

아아, 이제 마이네를 죽인 천족 데바들에 대한 원한이 풀리지 않았냐는 거로군.

자네도 베토니 못지 않게 끈질긴 성격인 모양이야.

그렇게 쉽게 풀릴 원한 같으면 애당초 여기서 이런 일을 벌리지도 않았을 걸세.
하지만 베토니가 날 설득하려는 생각을 쉽게 버리지는 않을 것 같군.

아무래도 내가 그를 설득하는 게 빠를 것 같네.

편지를 써 줄 테니 贝托尼에게 가져다 주겠나?

그게 자네에게도 편한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럼 지금 쓸 테니 잠시만 기다리게.

(다 쓴 편지를 건네면서) 자, 이걸 贝托尼에게 전해 주게.

더 이상 날 설득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라는 말도 함께 전해 줬으면 좋겠군.
이번에도 혼자 돌아오셨군요.

라스베르그를 설득하는데 실패하셨습니까?

그가 뭐라고 하던가요?
(다 읽은 편지를 접으며) 라스베르그는 마이네라는 천족 여자를 정말 사랑했나 봅니다.

세월이 아무리 많이 지나도 마이네에 대한 사랑과 원한을 잊을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를 설득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제가 포기해야겠군요.

천족에게 소멸당하지 않고 무사하기만 빌어야겠군요.

비록 라스베르그를 설득하는 건 실패했지만 힘든 부탁을 끝까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玩家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