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잘 왔당.

(눈앞에서 빈손을 흔들며) 데바, 이게 보이냥?

쥰쥰빙이 들고 있는 게 보이냔 말이당, 갸릉.
그게 정말이냥? 만세!

쥰쥰빙 드디어 투명 큐브 만드는데 성공했구낭!

빈다치 스승님 마지막 재료 안 알려 주셔서 그거 알아내느라 너무 힘들었당.

아,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당, 갸릉.
고맙당, 고맙당, 갸릉.

그나저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면 미노룽 아직 투명 큐브 못 만들었나 보당.

내가 먼저 만든 걸 알면 자존심 상해할 텐데, 갸릉.

이렇게 하면 어떻겠냥? 마지막 재료를 알려 줄 테니 데바가 구해서 米诺隆에게 가져다 줘랑.

내가 보냈다는 건 비밀로 하고 말이당.
냐앙, 데바 정말 마음씨가 곱구낭. 고맙당.

(주위를 살펴보며 작은 목소리로) 투명 큐브의 마지막 재료는 透明突起이당.

그래, 아스테리아의 호수 근처의 부유도에 있는 湖水反射虫의 돌기 말이당.

바람의 길이랑 시계탑 평원을 돌면서 그걸 구해서 米诺隆에게 가져다 줘랑.

내가 보냈다는 얘기는 절대하면 안 된당, 갸릉.
냥, 이것도 아니잖아!

데바구낭! 나 지금 바빠서 얘기할 시간이 없당.

투명 큐브를 만들어야 하는데 마지막 재료 하나가 뭔지 모르겠당.

이러다 쥰쥰빙이 먼저 만들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닌뎅, 갸릉.
지금 뭐하는 거냥? 내가 바쁘다고 한 게 농담인 줄 아는 거냥?

거기서 그렇게 방해말고 저리로 가랑.

쥰쥰빙보다 먼저 투명 큐브를 만들려면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당, 갸릉.
이게 뭐냥? 이런 걸 나한테 팔려고 가져...

혹시 이거 투명 큐브의 마지막 재료냥? 데바가 어떻게 이걸 알고?

알겠당. 쥰쥰빙이 보낸 거구낭.

그런 쥰쥰빙 마음도 모르고 이길 생각만 했구낭, 갸릉.

고맙당, 데바. 쥰쥰빙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해 줘서.

이걸로 투명 큐브를 빨리 만들어서 쥰쥰빙에게 보여 줘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