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천수 목록을 보낼 때 엄청난 실수를 했지 뭐에요.

덕분에 지금 얇은 가죽이 완전히 동이 났습니다.

재료가 없어서 다섯 주신께 올릴 옷을 제대로 짓지 못하게 생겼어요.

하아... 이런 일이 싫어서 자연을 벗삼아 야인으로 살고 싶었는데...
玩家 님께서 도와준다면 고마운 일이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잖아요?

다른 것도 문제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얇은 가죽이에요.

가죽은 사냥꾼에게서 얻어야 하는데 요즘 위험한 일이 많아서 사냥꾼들도 안정적으로 가죽을 얻기가 힘들다는군요. 그러니 다시 천수하라는 요청을 어떻게 하겠어요.

玩家 님이 하이브나 레피스마를 잡아 얇은 생가죽을 구한 다음 얇은 가죽으로 만들어 주시겠어요?
알트가르드 얼음호수로 가면 하이브나 레피스마를 잡을 수 있습니다.

놈들에게서 얻은 얇은 생가죽을 여기 있는 직조기를 이용해서 轻薄皮革으로 만들어 주세요.

재봉을 처음 해 본다고 해도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다만 만들다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 얇은 생가죽을 좀 넉넉하게 구해 오는 게 좋죠.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셨군요! 轻薄皮革은 만들어 온 거겠죠?

처음 하는 일이니 다소 질이 떨어진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만들어 온 걸 이리 주세요.
제가 얼마나 곤란하고 다급한지 충분히 설명을 한 것 같은데요.

명인의 부탁을 받으면 기꺼워하며 달려갈 데바가 많을 텐데 제가 사람을 잘못 택한 것 같네요.

다음에는 轻薄皮革을 제대로 가져올 거라고 믿겠습니다.
이 정도면 당장 급한 불은 끄겠네요.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천수 목록을 꼼꼼히 확인해야겠어요.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곤란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