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게 아니라 정말 걱정이당.

발굴터의 케루빔들 말이당.

그 놈들이 하도 떼거리로 몰려드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 챙기고 쫓겨났지 뭐냥?

그동안 고생고생해서 모아둔 유물까지 모두 내버리고 말이당 갸릉.
그 아까운 토기... 신전 기둥도 있었지! 석상의 머리도 있었는데...

그걸 캐내려고 지난 몇 달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데, 갸릉.

무식한 케루빔 놈들에게 한꺼번에 털리다니...

그 생각만 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당. 이대로 가다간 리안밍 말라서 죽을 거당.

데바, 슈고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나 좀 도와주면 안 되겠냥?
발굴터로 가서 古代文物을 수거해 와랑.

안당, 나도 다 안당.

케루빔이 그새 다 가져갔거나 망가뜨렸을 수도 있다는걸, 갸릉.

하지만 혹시 또 아냥? 놈들이 미처 발견 못하고 그냥 둔 게 있을지 말이당.

빈손으로 와도 좋으니 일단 가서 확인이라도 해 줘랑.
먼지투성인 걸 보니 붉은 황무지에서 이제 막 돌아왔나 보구낭.

발굴터에는 가 봤냥?

꿀꺽, 古代文物이 남아 있었냥?
설마 빈손으로 와도 괜찮다는 말을 그대로 믿은 거냥?

알만한 사람이 왜 그러냥. 고대 유물을 모두 가져오기 전까지는 돌아올 생각 말고 발굴터를 샅샅이 뒤져랑.

메이화링 발굴터 3개를 모두 말이다, 갸릉.
아, 유물이 망가지지 않고 남아 있었구낭!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갸릉.

바보 같은 케루빔 녀석들 이게 비싼, 아니 귀중한 유물인지 몰랐나 보구낭.

정말 고맙당, 데바.

이것 받고 고대 유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거당. 특히 야다몽에게,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