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玩家에게 솔직히 말하고 다시 한번 부탁하는 게 나을 것 같구려.

사실 석상으로 변한 군단병은 나와 특별한 사이라오. 더 확실히 말하면 내 아내라오.

그래서 내가 처음 부탁할 때부터 개인적인 일이라는 단서를 달았던 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내다 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저주를 풀고 싶은 마음이오.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泰雷马科斯 군단장에게 가서 회생의 돌을 빌려 달라고 부탁해 주지 않겠소?

이번에는 석상으로 변한 것이 내 아내라는 것을 밝히고 말이오.

먼 길을 여러 번 발걸음 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부탁하오.
泰雷马科斯 군단장의 반응을 보고 짐작했겠지만 그와 나는 그다지 좋은 사이가 아니라오.

아니, 껄끄러운 사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거요.

나라고 그에게 부탁하는 게 좋았겠소? 이번 일만 아니었다면 나도 그에게 연락하지 않았을 거요.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니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회생의 돌을 빌려와 주시오.
겔리우스처럼 끈덕진 사람이라면 다시 자네를 보낼 거라고 생각했네.

그래, 이번에는 뭐라고 하면서 다시 부탁해 보라던가?

회생의 돌을 빌려줄 생각은 없지만 구실이 뭔지 한번 들어나 보세.
(깜짝 놀란 것 같더니 아무 말이 없다.)

알았네, 잠시만 기다리게.

(회생의 돌을 건네며) 겔리우스에게 가져다 주게.

그의 아내가 저주에게 풀려나길 빌겠네.
이번에는 어떻게 됐소?

텔레마커스에게서 회생의 돌을 받아 왔소?

어떻게 됐는지 어서 말해 보시오!
텔레마커스가 회생의 돌을 줘서 정말 다행이구려.

덕분에 아내가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게 됐소.

이게 모두 玩家 덕이오. 정말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