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발동석을 들고 눈을 감고 있다.)

(눈을 뜨며) 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 발동석에서 아무런 기운이 안 느껴지는구려.

학자들 말처럼 결계가 없는 곳에 너무 오래 방치됐나 보오.

이 발동석이 라그도스 해안에 있는 아티팩트를 작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고대의 힘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소.

많은 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다들 뾰족한 수가 없는 듯하오.
난 만나본 적이 없지만 엘리시움의 서고에 모르는 게 없는 잡학 박사가 있다고 하던데 알고 있소?

이름이... 巴托尼亚라고 하던가?

듣기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을 알고 있다던데 그에게 물어보는 게 어떻겠소?
돌아오면 여비 정도는 챙겨 줄 테니 엘리시움에 다녀오시지 않겠소?

이 고대의 발동석은 하나뿐인 물건이라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어 그렇소.

보다시피 내가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말이오.
자, 받으시오. 이 고대의 발동석을 巴托尼亚에게 보여 주시오.

그리고 발동석의 힘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물어봐 주구려.

부디 그자가 답을 알고 있어야 할 텐데...
그래, 당신은 뭐가 궁금해서 온 거요?

혹시 날 상대로 자신을 시험해 보러 온 거요?

난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으니 준비가 됐으면 말하시오.
오호, 이게 바로 책에서만 보던 고대의 발동석이로군.

고대의 아티팩트 발동석은 아티팩트를 수호하는 자의 보호로 오드의 힘을 간직한다오.

그런데 이상하게 이 발동석에선 오드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구려.

발동석에 오드의 힘을 다시 채우는 방법은 하나뿐이오. 바로 레이보의 도움을 받는 거지.

이유는 몰라도 아티팩트 작동법에 대해서는 레이보들이 가장 잘 알고 있소.

레이보의 우두머리인 卢葛布格에게 한 번 가 보시오.
보보, 반짝이는 거야.

분명해, 보보.

보보, 뭐지?

보보, 보여줘.
보보, 이건 오래돼서 힘을 잃었구나.

보보, 아티팩트의 비밀을 푸는 열쇠.

보보, 내가 기운을 불어넣어 줄게.

보보, 이제 충전됐으니 아티팩트를 작동할 수 있을 거야.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걱정했소.

바토니아를 만나러 간 일은 어떻게 됐소?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해도 실망하지 않을 테니 어서 말해 주시오.
이걸 충전하러 어비스까지 갔단 말이오? 거기서 루그인가 뭔가하는 레이보를 만났고?

내가 괜한 부탁을 해서 玩家, 당신을 고생시켰구려.

정말 수고 많았소, 그리고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