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대는 ... 날개? 빛? 영웅... 티아마트에게 저주를!

(의미 없는 말을 한참이나 지껄이다가 정신을 차린다.)

휴... 나이가 드니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군요. 나는 사실 提亚马特의 죽음을 예언한 죄로 이곳에 유폐되었습니다.

내 예언은 틀린 적이 없건만 모두들 내가 늙어 헛것을 봤다며 비웃어댔지요.

하지만 난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티아마트가 쓰러지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용사님과 내가 서 있는 이곳 역시 신기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용사님은 아마 무슨 말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더 이상은 이 신기루 같은 공간에 묶여 있고 싶지 않습니다. 데바님이 도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可恶的德拉坎 놈들이 가져가 버린 예언서를 되찾아 파괴해 주십시오.

예언서가 사라지면 이 몸 옭아매고 있는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풀려날 수 있을 겁니다.
玩家, 언제 오셨습니까?

모습을 보아하니 성채에 다녀온 모양입니다.

들고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무척 오래된 것처럼 보입니다.
(예언서를 한참동안 신중하게 읽는다.)

드라칸의 이름이 브하샤라고 했습니까?

음... 용족에게도 예언가가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이렇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줄이야… 이 예언서를 보니 예언의 내용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미래에 대해 쉽게 말해서는 안 될 일인데... 브하샤라는 드라칸 예언가가 정말 위험한 얘기를 했었군요.

게다가 현재 성채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예언서의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겠지만 그의 말대로 파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언서가 사라지면 브하샤도 그의 예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