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가는 자신이 본 바를 염려해 사실대로 말했겠지만, 티아마트는 그 예언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걸세.

그 불안과 공포를 고스란히 예언가를 향한 분노로 표출했을 테니… 생각해보게, 얼마나 잔혹한 대우를 받았을런지. 쯧쯧...

예언의 능력이라는 것은 수준 높은 지혜와 통찰력을 갖춘 이에게만 나타날 수 있는 걸세.

그런 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니 비록 용족이지만 측은한 마음이 드는군.

자네를 보고도 적대감을 품지 않았다고 하니 이 예언서는 不祥的布哈沙에게 돌려주도록 하게. 예언이 틀리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말일세.
아, 데바였구먼...

그런데 왜 낯이 익지? 우리가 언제 만난 적이 있소?

(잠시 혼란스러워 한다.)

저주받을 티아마트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경을 칠 테니 썩 나가는게 좋을 거요.
아! 이제 기억 났소!

저번의 그 데바였구려!

천족의 현자도 그리 말해줬다니 이제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겠소.

그저 한탄하는 말을 듣고 힘든 일을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소.

내 티아마트의 파멸을 위해 기도를 해드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