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연구를 너무 만만히 봤나 보오.

지난번에 가져다 준 水之花 말이오.

생각보다 무척 약하더구려. 다른 물의 정령 정수처럼 다루었다가 다 깨뜨렸지 뭐요.
그렇다고 한번 마음 먹은 연구를 중단할 수도 없고 스테논 해안까지 가자니 너무 멀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다오.

당신만 괜찮다면 한 번만 더 부탁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괜찮겠소?

水之花을 다시 구해다 주시오.
그럼 바로 斯泰浓海岸으로 가서 神圣大海精灵을 처치하고 水之花을 구해다 주시오.

여유있게 5송이만 부탁하오.

난 그동안 물의 꽃을 깨뜨리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소.
벌써 스테논 해안까지 다녀온 거요?

난 생각보다 성과가 없었소. 내가 가지고 온 책에는 부서지기 쉬운 정수에 대한 내용은 없더구려.

아무래도 엘리시움의 도서관을 뒤져봐야 할 것 같은데...

어쨌거나 부탁한 水之花 5송이는 가져왔소?
연구를 위해서라고 하니까 별로 급한 일처럼 보이지 않았나 보구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중요한 연구라오.

그러니 어서 가서 신성한 바다의 정령을 처치하고 水之花을 구해 오시오.
다시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정령수가 이렇게 꽃처럼 생기다니.

그나저나 이걸 깨트리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텐데...

아, 당신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깜박했소.

당신도 바쁠 텐데 부탁을 들어주어 정말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