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마침맞게 오시는구려.

아무래도 玩家 님이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은 모양이오.

데바들은 주술을 아주 비루한 것으로 생각하더구려. 오드의 힘을 다루는 마법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지.

하지만 데바가 아닌 인간은 마법을 쓸 수 없으니 주술이라도 써야 하지 않겠소?
어쨌거나 놀랍고도 새로운 주술을 막 완성할 참이라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주술을 완성시키려면 비약이 필요한데 비약의 재료가 부족하구려.

이렇게 늙은 몸이다 보니 필요한 게 있어도 마음대로 구할 힘도 없고...

玩家 님이 좀 도와주면 안 되겠소?

인간이라면 데브리로 변신시키겠다고 위협이라도 하겠지만 데바님께 감히 그럴 수도 없고... 그러니 제발 아량을 베풀어 주시구려.
요 아래 벨다자르 공동묘지로 가면 阿努拜特佃农과 阿努拜特警戒者, 墓地蝠妖이 있소.

놈들을 처치하고 비약의 재료를 좀 구해다 주시구려.

阿努拜特的大腿骨와 묘지 비벨의 穿孔的翅膀가 필요하다오.

그것만 구해다 주시면 죽어 가는 사람이 다 나아서 벌떡 일어나는 놀라운 주술을 보여 드리겠소.
데바님들은 죽지 않으니 주술의 필요성을 잘 모를 거요.

하지만 쉽게 죽는 인간에게는 주술이 꼭 필요하다오.

물론 내가 주술을 연구하는 건 인간을 치료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라오. 모든 생명체 속에 깃든 신성한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지.

내가 부탁한 阿努拜特的大腿骨와 묘지 비벨의 穿孔的翅膀은 구해 왔소?
주술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시오?

오드의 힘을 자유롭게 다루는 玩家 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주 중요한 일이오.

그러니까 어서 가서 阿努拜特的大腿骨와 묘지 비벨의 穿孔的翅膀을 구해다 주시구려.
필요한 걸 구해 오셨구려. 정말 고맙소.

그럼 당장 비약을 만들어야겠소.

(비약의 재료를 병에다 넣으며) 이 정도면 충분하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