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도움을 줬던 언데드 기억하시오?

언데드가 됐지만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해 끊임없는 노동에 시달리던 자 말이오.

헤이르니르인가 하는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그때는 리치의 보주에 깃든 언데드의 힘을 주입하는 걸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었소.

그런데 그게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었던 것 같소.
요즘 들어 헤이르니르가 다시 기억을 찾으면서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소.

리치의 보주에 깃든 언데드의 힘만으로는 헤이르니르의 정신을 완전히 언데드 상태로 만들지 못한 것 같소.

마음에 짚이는 점이 하나 있구려. 해결책도 대충 알겠지만 그게 입 밖에 내기가 좀 꺼려지는 일이라서...

그래도 헤이르니르를 저 상태로 내버려 둘 수는 없고. 결자해지라는 말도 있으니 직접 끝까지 해결해 보겠소?
헤이르니르의 정신이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은 대파국 이전의 사람이기 때문이오.

그러니까 마계에 있는 언데드의 힘만으로는 헤이르니르에게 완전한 휴식을 줄 수 없다는 것이지. 다시 말하면 천계에 있는 언데드의 힘이 필요하다는 말이오.

천계의 인테르디카라는 곳에 가면 메데우스 장원이라는 곳이 있소. 거기로 가서 温佩斯特战士와 阿努拜特战士를 처치하고 운페스트의 정수와 아누바이트의 정수를 구해 오시오.

그 정수를 헤이르니르에게 불어넣으면 정신이 완전히 언데드로 변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요.
한동안 편안했는데... 요즘 다시 괴롭고 힘이 듭니다.

잠시 쉬고 있으면... 빨리 일을 하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것을 다 잊고 제발 쉬고 싶습니다.
도와주신다고 해서... 데바님만 믿고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휴식을 맛보고 났더니... 더 힘이 듭니다.

제발 제 고통을 없애 주세요.
아... 환한 빛이 보여요.

왠지 온몸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편안해지네요.

이대로라면 모든 걸 다 잊고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