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린 파가티를 이용하면 파가티의 마음을 알아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미 마음이 삐뚤어진 파가티는 길들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상심하지는 마십시오. 영혼이 때묻지 않은 순수한 파가티를 찾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寂静墓地의 우측에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耙爪帕卡提들의 서식지가 보일 겁니다. 그곳에서 갈퀴발톱 파가티들이 품고 있는 帕卡提蛋을 뺏어 오십시오.

알 속의 생명만큼 때묻지 않은 것이 또 있겠어요?

개중에서도 유순한 놈을 찾아야 하니 넉넉하게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영혼이 알에서 깨어나면서부터 생기냐, 알에서 깨어나기 전에 이미 생긴 상태냐는 파가티 연구가들 사이에서 오랜 논란의 주제였어요.

제 생각엔 후자인 것 같습니다.

알껍질을 깨고 나오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한데, 영혼도 없는 존재가 살아남기 위해 그런 힘을 낼 수 있을리가 없지요.

아, 쓸데없는 소리를 했군요. 帕卡提蛋은 가져 오셨습니까?
아! 제대로 가져 오셨군요.

이제 파가티의 알 중에서 가장 유순한 놈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이거 얼마나 귀여운 녀석을 찾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