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님 덕분에 혁명단 건축기지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의 우두머리를 잃었으니까요. 운겐츠와 자겐츠를 잃은 혁명단은 한동안 혼란에 빠질 겁니다.

당분간 당신에게 부탁을 할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가져 온 도면을 잠시 살펴 봤는데 뒷면에 뭔가 적혀 있더군요.

각 도면에 반씩, 두 도면을 이어서 보니 적혀 있는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두 장의 도면을 직접 작성한 자의 서명이었죠.

미르카 님이 도면을 칭찬했다는 말씀은 지난 번 드렸죠? 굉장히 치밀하고 섬세하며 예술적이기까지 한 설계 도면이라고 하셨어요.

이 도면은 운겐츠, 자겐츠 형제가 직접 제작하지 않았을 것은 저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설계사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뜻하지 않은 성과에요.

그자가 혁명단에 계속 있으면 우리가 가져온 도면을 또 그리겠죠. 뿐만 아니라 혁명단의 다른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 틀림없어요.
미르카 님에게 도면을 보여드리는 것 보다 그 제작자를 처치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그자의 이름은 设计师纳雷米에요.

나레미... 어쩐지 이름이 낯익은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이상한 일이네요. 주신을 따르는 신관인 제가 혁명단의 이름이 낯익게 느껴지다니... 어쩐지 마음에 걸립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일로 바쁜 미르카 님을 괴롭히는 것 보다는 저희가 설계사를 처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玩家 님! 부탁합니다. 革命团建筑基地로 가서 설계사 나레미를 쓰러뜨려 다시 도면을 그릴 수 없게 해 주세요.
이미 운겐츠와 자겐츠, 두 지휘관을 쓰러뜨렸고 设计师纳雷米까지 쓰러뜨리면 혁명단는 난항을 겪게 될 겁니다.

배로 따지면 키도 나침반도 잃어버린 상황이 되겠죠.

이 사실을 알려드리면 미르카 님도 매우 기뻐할 겁니다. 물론 당신이 나레미를 처치하는 일을 무사히 마친 후에 말이죠.

그럼 서둘러 주세요. 나레미는 혁명단 건축기지에 있습니다.
당신이 떠난 사이 나레미라는 이름이 마음에 걸려서 좀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이름이라서 말이죠.

수소문해 보았더니 예전에 마을에 나레미라는 이름의 아이가 실종된 일이 있었어요. 역시나... 계속 마음이 불안하다 했더니...

무척 영리해서 귀여움을 받던 아이였는데... 설마 혁명단의 일원이 되어 있을 줄이야...

하지만 나레미는 예전의 영리하고 귀여운 아이가 아닌, 쓰러뜨려야 할 적이 되었죠.

슬프지만 이 사실을 늦게 안 것이 다행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를 벌하는 것을 망설였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결과를 알려주십시오. 마을을 위협하는 악한 혁명단원인 설계사 나레미를 처치하셨습니까?
주신이여, 길을 잃은 가엾은 나레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 아이가 살아있었다는 소식과 쓰러졌다는 소식을 함께 전해야 하는군요. 이 일을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데바의 의무를 충실히 한 겁니다.

저희는 주신께서 이끄는 방향대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자, 이것은 마을 사람들이 키벨리움에 헌납한 돈입니다. 적은 양이지만 감사의 표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