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릭을 연구하다 보면 곤란한 일이 많습니다.

녀석들이 워낙 호전적인 성격이라 제가 접근하도록 가만히 두지 않거든요.

싸움을 걸어오는데 마냥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연구 대상을 처치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켄타릭을 생포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지만... 그런 야만적인 연구 방법을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길 바라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이 두터운 방어구를 사용하는 거였습니다.
켄타릭을 가까이서 관찰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는 두터운 방어구를 입고 녀석의 공격을 버티는 거죠.

무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오, 생각보다 성과가 좋았습니다.

덕분에 평범한 학자들은 이루지 못할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이대로 결과가 좋으면 파수병 생활을 청산하고 학자 노릇을 하는 것도 꿈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몸이 고생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군요. 더구나 방어구가 쉽게 헤져서 말이죠...

玩家 님이 방어구를 만들 재료를 구하는 일을 도와주시겠습니까?
懒惰的恐龟와 铁甲象鼻虫의 가죽을 구해다 주시면 됩니다.

하하, 제가 용족의 가죽이라도 구해 달라고 하실 줄 알았습니까? 켄타릭의 공격을 견디는 데에는 저 정도 재료로 충분합니다.

단지 내구성이 약해 금방 파괴된다는 점이 문제긴 하지만요.

아무튼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어서 가서 가죽을 구해 오십시오. 녀석들은 바로 이 근처에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심보다 임무를 더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연구를 포기하고 켄타릭을 저지해야겠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닐 때까지 연구를 하고 싶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방어구에 쓰일 가죽은 가져오셨습니까?
워낙 방어구 소모가 헤퍼서... 재료가 넉넉히 있어야 합니다.

게으른 바실리드와 철갑옷 메르디온의 가죽을 숫자에 맞게 가져와 주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죽을 받으며) 보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군요.

이 정도면 며칠을 쓸 수 있겠는데요!

보답으로 사례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