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소.

菲莫伊라는 인간이 자신이 레파르 혁명단원이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친위대 본부로 들어왔지 뭐요.

雷帕尔革命团이 어떤 단체인지는 우리도 잘 알고 있소. 그래서 쫓아낼까 했지만 태도가 너무나 당당하기에 무슨 용건인지 들어나 보기로 했소.

그런데 "雷帕尔가 玩家에게 전할 말이 있다"는 말만 남기고는 휑 하니 가 버리는 게 아니겠소?

헛소리로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아 당신을 부르긴 했소만...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구려.

加达尔村에 있겠다고 했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바라오.
玩家, 오늘따라 표정이 조금 굳어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레파르가? 자네에게 직접 할 말이 있다고 했다는 말인가?

흠, 사르판에까지 와서 무슨 속셈일까...

놈들에게도 티아마트는 적이라 이건가?

적의 적은 동료가 될 수도 있겠지. 마족 놈들처럼.

물론 아주 잠깐이겠지만 말일세.

玩家, 레파르가 그렇게 나온다면 굳이 피할 이유는 없을 것 같군. 가서 한번 대화를 나눠 보게.

하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 되네.
玩家 님이시군요. 레파르 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神秘水晶球를 이용하면 차원의 문을 통해 레파르 님을 만나실 수 있지만 너무 늦게 오신 탓에 차원의 문의 마력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아, 玩家 님을 탓하는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玛拉巴塔侦察者가 지닌 魔力之核이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마력을 충전할 수 있으니까요.

메닌 마을 쪽으로 가시면 놈들을 볼 수 있으니 가서 마력의 핵을 좀 구해다 주시겠습니까?

한낱 전령에 불과한 제가 상대하기에는 벅찬 녀석들이라서요.
돌아오셨군요, 玩家 님.

魔力之核은 가져오셨습니까?
차원의 문을 활성화하기에 충분한 양이로군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마력의 핵을 수정구에 갖다 대니 스르르 흡수되어 버린다.)

이제 됐습니다.

신비로운 수정구에 손을 올려놔 보십시오. 레파르 님께서 계신 곳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의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玩家 님을 함정에 빠트릴 생각이었다면 굳이 이곳까지 부를 필요도 없었으니까요.
그렇다. 나 伊斯拉佩尔은 그동안 레파르로 위장하고 너희의 곁에서 살아왔도다.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다, 데바여.

그러나 네게 허락된 시엘의 눈금은 너무도 짧으니 전해야 할 말만 하겠노라.

티아마트가 지닌 시엘의 유물에 대해서는 알고 있겠지. 호되게 당해 보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너희는 아둔하게도 시엘의 유물을 단순히 강력한 무기로만 생각하는 듯하더구나.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하도다!

티아마트에게서 시엘의 유물을 뺏지 못하면 아트레이아가 파멸할 것임을 깨닫지 못하다니...

너희를 대표하는 자에게 전하여 대책을 강구하라.

주신의 이름을 걸고 공언하건대 시엘의 눈금이 더 이상 짧아지면 설사 아이온이 힘을 발휘한다 해도 파멸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바, 방금 뭐라고 했나? 이스라펠? 레파르가 이스라펠 주신이었다는 말인가?

맙소사! 이스라펠 주신이 살아 있었다니!

아니, 아니지. 지금은 시엘의 유물을 먼저 걱정해야겠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겠네.

하지만 이스라펠 주신이라니! 도저히 평정을 찾을 수가 없군. 분명 엘리시움이 발칵 뒤집어질 걸세.

이스라펠 주신이 특별히 자네를 통해 말하다니, 자네는 세간의 평가보다 훨씬 대단한 인물인 것 같군.

어쨌든 수고했네. 엘리시움과 카룬에게는 내가 말하도록 하지.

맙소사... 맙소사! 이스라펠 주신이 살아 있다니!